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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개발 Note

Apr 16 그림을 다시 해볼까

KyeongRok Kim 2017. 4. 16. 01:06

Apr 16 그림을 다시 해볼까


4월에는 이걸 왜이리 많이 쓰냐 벌써 4편인가 쓴것 같은데 기술 포스트는 잘 안쓰는 것 같다.


스샷도 별로 안뜨고 내가 학원을 나가니까 강의안 매주 만들고 동영상강의 매주 찍고 하다보니까 여기에 뭘 올릴 여럭이 좀 부족한 것 같으다.


그 동안 블로그도 하고 주말에 무료로 과외도 하고 하면서도 심심해서 이것저것 많이 한것 같은데 좀 생각을 해보면


그림을 좀 하다가말고 발레는 그래도 3년을 했다. 그런데 학원을 나가고 나서는 발레까지 도무지 못하겠음.



운동을 열심히 하면 근육통이 오듯이 내가 원해서 하는거긴 한데도 주말에도 돈을 받고 일을 하니까 정신에 조금씩 상처가 난것 같다. 근육 처럼 찢어지고 아물고 하다보면 내 정신도 조금씩 더 단단해 지긴 하겠지만 계속 하니까 운동도 계속 하면 근육도 계속 찢어지듯이 계속 찢어져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정신을 찢는 활동들을 기피하게 된것 같다. 그래서 발레를 그만둔거다. 뭘 배울려면 신경도 써야돼고 잘 안돼면 속도 상하고 한데 지금은 이걸 견디지 못할 것 같다.


그렇다고 멘탈 회복 한다고 학원 나가던거 다 스탑 하고 내 공부 하면서 무료 레슨 하면 또 학원에서 강의료 받던게 생각이 날 것 같고 그런 상황이다. 관성이란게 있으니까 계속 하는거 같다.


그림을 하면 레슨을 받아야 할텐데 가서 또 종이에 뭐 그리느라고 머리쓰고 신경쓰고 그렇다고 레슨 받으러 가서 대충 하다가 오는것도 시간낭비 돈낭비 왜 '그림 레슨을 받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못하는 것도 꽤 고통스러울 것 같고


그래서 날도 따듯해지고 에너지가 약간 남을락 말락 해서 뭘 또 해볼려고 기웃기웃 할려고 하는데 막상 하려니 못하겠는 이런 싯츄에이션이다.



'내가 언제 바빠 봤냐?' 이런 생각도 있고 '언제까지 바쁘겠냐?'이런 생각도 있고 '할 수 있을 때 하자', '시켜줄 때 하자' 이게 내 생각이기 때문에 '넘나 힘들어서 계속 하면 죽을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기 전까지는 할 것 같다.


죽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심심할 틈이 없어서 좋기도 하고.



그리고 이제는 내가 선악과 순수함과 이런걸 좀 덜따지게 된 것 같다. TV연예인들 보면 '에에 저거 다 뻥이지', '저거 연출된거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저게 다 일하는거라고 생각하면 열심히 일하는거 아니겠는가. 다 진지하면 예능같은건 누가 찍냐이거지. 보여주는게 일이고 그걸 재밌게 하는게 연예인들 하는 일이고 그런거라고 생각하니까 '열심히 일하는구나'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나도 이모양으로 내 하고 싶은대로 살고 누구한테 별로 안친절하긴 한데 나도 그냥 내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일 뿐인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ㅇㅇ 그러하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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