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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와이프가 작년에 못하던 것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무엇을 못했는가 하면 파이썬으로 파일을 불러와서 필터링하고 group by하는 것을 못했습니다. 거의 hello world같은 것인데 못하고 있었습니다.

 

파이썬으로 데이터분석 하는 커리큘럼을 몇개월 들었지만 pd.read_csv() 하나 못하는 것을 보고 '몇달 한다고 되는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자바 처음 입문 할 때 1달 만에 게시판을 만들었다고 하면서 와이프한테 '열심히 안하는거 아니냐?', '어떻게 몇달을 했는데 데이터 하나 못불러오냐'고 뭐라고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자바로 게시판을 하나 만들기까지는 사실 한달이 걸린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전에 군대에서 행정병으로 복무 할 때 1년에 걸쳐서 for문 2개가 중첩으로 들어가 있는 로직을 6개월에 걸쳐서 개발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6개월동안 계속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면서 제가 하는 업무의 자동화 툴을 만들다가 전역을 했습니다.

 

그리고 깔려있던 MS Office의 Data Access로 db공부도 조금 했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저도 고작 6개월 동안 그 많은 시간을 들여서 중첩 for문 들어간 로직 하나 짰다고 하면 너무 느리고 재능이 없으니 포기하라는 얘기를 주변에서 들었을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제 주변에는 프로그래밍을 할줄 아는 분이 그 때는 없었기 때문에 그런 얘기는 안듣고 계속 프로그래밍 공부를 해올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세상을 인지 하는 것과 컴퓨터가 0101을 조합하여 계산하는 것은 다른 관점의 이해도가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가 작동하는 방식을 몸에 익혀서 컴퓨터가 잘 작동하게끔 명령문의 조합을 코드로 작성하는 일은 꽤나 복잡한 과정입니다. 10개월 정도 열심히 해야 성취가 조금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그러려니 하는 자세가 저도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아래는 최근에 와이프가 '대파 가격이 올해 왜 비싼 것인지?'에 대해 공공데이터 농수산물 도매시장 경락가격 데이터 15만건을 받아서 분석하며 만든 jupyter notebook파일 입니다. 한번 봐보시고 데이터 분석가 신입 필요하신 사장님들이나 팀장님 인사 담당자님 연락 부탁드립니다.^^ 걸음마 단계지만 데이터에 대한 집요함이 있습니다!

 

 

와이프가 10개월간 공부한 후 작업한 데이터 분석 코드

github.com/Areum120/GreenOnion_Price_Analysis/blob/master/GreenOnion_Month_Analysis.ipynb

 

Areum120/GreenOnion_Price_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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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h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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