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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아파트를 계약할 예정입니다. 원래는 서울에 빌라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너무 말리고 저도 듣고보니 아파트를 사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계약을 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물가가 엄청나게 오르는 것을 보고 일종에 공포심이 들었다고 할까요. 7000원에 점심을 먹었는데 지금은 9000원 10,000원이 아무렇지 않은 시절이 되었습니다.

 

IT업계는 괜찮은 편입니다만 정부의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에 돈 가치가 많이 떨어진 것은 어쩔 수 없겠습니다. 집값이 과연 떨어질까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이자와 원금을 갚는 생활을 아주 오래 했습니다. 2013년 기숙사를 나와서 원룸 단기부터 시작해서 원룸 월세, 원룸 전세, 오피스텔 매매, 투룸 전세, 쉐어룸 렌트, 투룸 전세, 아파트 매매 등 2년에 한번꼴로 이사를 다녔던 것 같습니다. 10년 동안 돈을 제대로 써본적도 없고 2잡 3잡을 계속 해왔습니다.

 

그렇다고 사자 들어가는 전문직도 아니었고 대기업도 아니었고 외국계 회사도 아니어서 수입은 그저 평균이거나 했을 것입니다.

 

가장 최근에 대출을 받은 것은 2020년 결혼하면서 신혼집 전세자금 대출을 받았습니다. 정말.. 번것들 전부다 은행에서 대출 받아서 오롯이 갚는데 다 썼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10억 가까이 혹은 10억이 넘는 서울에 아파트는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빌라를 사려고 했는데 마침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은행에 이자를 내지 않고도 집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듣기는 많이 들어 보았으나 이걸 해볼 생각은 전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주일 만에 집을 계약 합니다.

 

이미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방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구매를 결정 했습니다. 1년을 열심히 일해서 5000만원 정도를 겨우 모았는데 이 집 주인은 2년동안 5000만원이 올라서 이번에 집을 팔더라구요.

 

전세를 끼고 사면 10억짜리 집이라도 전세가 7억이라면 3억만 있으면 소유권 등기를 할 수 있습니다. 왜 이 생각을 지금에서야 했을까요. 물론 살집을 마련하는 일은 큰 일이긴 합니다.

 

갭의 문제점은 살 집은 월세로 따로 구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일단 이건 곧 해결해 보는것으로요.

 

일단은 큰 결정을 하고 나니 집에 대한 생각은 잠시 내려 놓게 되고 지금 하는 프로젝트라던지 앞으로 뭐할지 태어날 애기라던지 다른쪽으로 관심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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