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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의 코드는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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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시 SI 프로젝트를 뛰고 있습니다. 은행이라서 보안 때문에 낮에 블로그도 못하고 온전히 일에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는 생각해 보면 당연하게 살고 있습니다.

 

제가 갔던 곳들이 다 그랬던것은 아니지만 높은 확률로 손 대기도 싫은 코드들이 많았고 손을 많이 봐야 했었습니다. 추상화도 많이 시켜야 했구요.

 

그런데 여기는 은행인데 고객님께서 코드를 너무 아름답게 짜셨습니다. 은행이라서 외부로 반출이 전혀 안되기 때문에 하루에 조금씩 머리속에 담아 집에 와서 옮기고 싶을 정도 입니다. 고객님은 지금은 관리자 롤을 하시느라 코딩을 많이 하시지는 못하지만 제가 봤던 어떤 코드보다도 코드가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개발을 얼마나 했겠습니까만은 최근에는 인프라쪽만 한 것 같은데 오랜만에 Java를 하려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자바를 한참 많이 했던 5년전인 5년차때를 생각 해보면 그때는 어떻게 Try Catch도 제대로 안쓰고 백엔드 개발을 했는지 것도 나름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에러처리나 메소드 호출 하나하나 신경을 쓰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뒤에 말나오면 귀찮으니까 + 장애나면 어차피 제가 고쳐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신경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경력이고 짬밥이 아닌가 싶습니다. 많이 데여보면 아무래도 조심을 하게 됩니다.

 

고객님께서 만드신 엔진은 헥사고날 아키텍처라고 DDD방식으로 모든 코드를 캡슐화 하고 이론에 맞추어 정리가 잘 되어 있고 도메인은 도메인 단위로 잘 구분 되어 있으며 바뀔 필요가 없는 것은 안바뀌게 되어 있고 유연해야 할 곳은 확장에는 열려있고 변화에는 닫혀있게끔 되어 있고 테스트 코드도 체계적으로 잘 짜여져 있었습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는 계속 개발자의 처우가 많이 개선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객사에 와서도 제때 와서 제때 퇴근할 수 있고 심지어 배울것까지 있으니까요. 은행이라서 인터넷이 안되기도 하지만 6시 되면 퇴근 하도록 법을 잘 지켜야 하기 때문인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SI도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단점은 매번 새로 적응 해야 한다는 문제와 근무지가 자주 바뀐다는것이 단점이지만 이 또한 장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직원이 아니라서 고객사에서 눈치도 좀 보이고 하지만 일만 제때 잘 끝나고 인간관계나 영업은 개발자로서는 크게 신경을 안써도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나간다는 생각으로 일하면 당장 불편한건 조금 참을 수 있기도 합니다. 물론 프로젝트 성과가 좋다면 연장 계약을 하게 되는 영업적인 효과도 있겠지만요.

 

어차피 갈 사람이고 떠나면 안볼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일에 집중하게 되는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쿨하다고나 할까요?

 

싱가폴에서 취직을 못하고 돌아왔을 때 바닥이라고 생각 했지만 크게 걱정할 새도 없이 계속 일거리가 있고 프로젝트가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바닥을 치고 왔기 때문에 지금의 생활에 비교적 만족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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