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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7일에 집에서 가까운 오피스에 서류 통과가 되었습니다. 한참 크고 있는 회사였습니다. 사옥도 좋고 아주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그런데 떨어졌습니다. 꼭 가고 싶어 했고 면접도 잘본 것 같다고 했는데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와이프가 면접을 볼 수록 '왜?'라는 질문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왜 로지스틱스 회귀 분석을 썼는지, 0에서 1 사이의 확률로 나오는 결과가 필요하기 때문에 로지스틱스 회귀를 썼다고 했습니다. 6개월 전에도 제가 물어봤던 것 같습니다. '왜 로지스틱스 회귀를 썼는데?' 답변을 6개월만에 들었습니다.

 

기간이 6개월이 걸려서 오래걸렸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6개월 전보다 와이프의 실력이 늘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한번 공부의 깊이가 깊어지면 지금은 6개월 걸리던 것이 3개월 1개월 2주 1주 이렇게 줄어듭니다.

 

와이프랑 한바탕 하긴 했지만 이번에 면접좀 보라고 푸쉬한 것이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이 진정 사랑일까요? 무엇이 진정 와이프를 위하는 것일까요? 저는 부인이 능력을 발휘 하면서 살기를 바랍니다. 물론 돈이 많다면 좋겠지만 내가 할 일이 있고 출근하고 퇴근할 곳이 있다는 것이 때로는 귀찮을 수도 있지만 이것이 또한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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