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에 길을 묻다 - 제2편 음양 출처 이기동의 주역강설 주역이라 하면 팔괘가 나오고 이걸로 점을 치기도 해서 신비주의적인 느낌이 나고 점을 친다고 하니까 미신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IT하는 내가 컴퓨터 사이언스를 하는 엔지니어가 주역을 본다고 하면 고리타분 해보이고 매칭이 잘 안된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주역은 사서삼경의 삼경중에 '역경'에 해당한다. 주역은 고전이고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역을 다시 꺼내서 읽을 정도면 내가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서 이걸 넘기기 위한 또는 해결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한 상황인 것 같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잘 해결이 안되고 내 능력으로는 해결하기 버거울때 이런 위기 상황은 나의 그 동안의 생각과 행동들을 한번 점검 해보고 바꿔..
주역에게 길을 묻다 - 제1편 건 구오구오는 인생에서는 황금기인 50대에, 학교에서는 교장에, 회사에서는 사장에, 한 나라에서는 임금에 해당한다. 전체의 책임을 맡고 있는 중심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겸손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전체를 위해 지금까지 축적해온 모든 힘을 발휘해야 한다. 전체를 이끌어가는 것은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구오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훌륭하게 보좌해줄 사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선생의 경우에는 우수한 제자를 만나야 하고, 사장의 경우에는 우수한 실무자를 만나야 하며, 임금의 경우에는 우수한 신하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사람을 얻으면 성공하고 사람을 얻지 못하면 실패한다. 그러므로 대인일 보는 것이 이롭다고 했다. 여기서의 대인이란 자신..
주역에게 길을 묻다 - 제0편 prologue 요즘 읽기 시작한 '주역'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한다. 짬짬히 읽었지만 벌써 사서인 대학 중용 맹자 논어 중에서 3권인 대학 중용 맹자를 읽어보았고 '논어' 차례이긴 하지만 삼경(시경, 서경, 역경) 중 가장 덜 지루할 것 같은 '역경'인 '주역'을 읽어 보기로 했다. '주역'으로 말할 것 같으면 철학관에 가서 팔괘가 나오고 점을 치고 하는 등 신비주의 적인 내용이라고 생각 했었으나 인간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64가지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해놓은 책이라고 보면 된다. 책이 꽤나 두껍지만(1000페이지 정도 된다) 이 중에 1/3은 한자어 원문이고 1/3은 한국말 풀이이고 1/3은 해설이다. 난 한자는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한국말 풀이와 해설만 본다. 내..
맹자를 읽고 감명깊은 구절 - 제6편 고자장구하 출처:이기동의 맹자 강설 제3장 부모가 사랑하지 않아도 원망하지 않는 것은 부모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므로, 부모와의 정이 더욱 멀어지게 되고 따라서 불효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의 작은 잘못에 대해서도 일일이 원망하고 쏘아붙이면, 부모는 그 자녀에게 다가갈 수가 없다. 마음 편하게 접근하고 다가갈 수 있어야 한마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제4장 이해타산으로 만사를 처리한다면 당장은 이익을 보지만, 그것이 일반화되어 사람들이 모두 이익을 밝히게 되면 화합하지 못하고 서로 다투게 된다. 그래서 사회가 불안해지고 나라가 망한다. 제5장 윗사람에게 대접할 때, 대접하는 물건이나 선물에 비하여 공경하는 마음이 부족하면 대접한 것이 아니다. 공경하는 마음이 부족한..
맹자를 읽고 감명깊은 구절 - 제5편 고자장구상 출처:이기동의 맹자 강설 맹자 고자장이다. 이름이 참... 입에 달라붙지는 않은데 고자라는 맹자가 살던 시대의 학자인 것 같다. 맹자가 고자하고 나눈 이야기들이 써있다. 한장 한장 읽다보면 내가 뭘 그리 잘못하여 이리도 마음이 고통스러운 것인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 알고 나면 사라지는 것이 또한 불안이고 불안이 사라지면 고통이 사라지는 것 같다. '밝힌다'는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 어두운 곳을 밝혀서 그 곳을 지나갈 때 부딪히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가 맹자를 읽는 이유이지 싶다. 장애물이 별로 없는 곳도 앞을 볼 수 없다면 쿵쿵 부딪히기 쉬우나 아무리 장애물이 많은 길이라도 밝혀서 눈으로 볼 수만 있다면 부딪히지 않고 길을 갈 수 있다. 제10장 ..
맹자를 읽고 감명깊은 구절 - 제4편 만장장구상 출처:이기동의 맹자 강설 맹자는 '성욕'에 대해서도 꽤나 리즈너블한 답변을 제시했다. 나도 완전 어린 나이라서 회사나 친구들이나 이성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즐거움도 있지만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속상한 일도 많다. 이번 편에는 관련 내용이 나오므로 포스팅 해본다. 제1장 천하의 선비가 좋아해주는 것은 사람들이 바라는 바이지만, (천하의 선비가 좋아해 주어도) 근심을 풀기에 부족하였으며, 아름다운 여색은 사람들이 바라는 바이지만, 요임금의 두 딸을 아내로 삼았는데도 근심을 풀기에는 부족하였으며, 부는 사람들이 바라는 바이지만, 부로 말하면 천하를 소유하여도 근심을 풀기에는 부족하였으며, 귀는 사람들이 바라는 바이지만, 귀하기..
맹자를 읽고 감명깊은 구절 - 제3편 이루장구하 출처:이기동의 맹자 강설 이루장구하 제18장 근원이 있는 샘이 콸콸 솟아나 밤낮을 쉬지 아니 하고 구덩이를 채운 뒤에 나아가 사해에 이른다. 근원이 있는 것이면 이와 같으니, 이 점을 취하신 것이다. 진실로 근원이 없는 것이라면 7, 8월 사이에 빗물이 모여서 도랑들이 모두 가득할 것이지만, 그것이 마를 때까지는 선 채로 있으면서 기다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명성과 소문이 실제보다 지나친 것을 군자는 부끄러워 한다. 제19장 사람이 입으로 먹고 귀로 들으며 눈으로 보는 것은 금수와 다를 바가 없지만, 인의예지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금수와 다르다. 제20장 어진 사람을 등용하는 데 있어서 학벌. 출신지, 집안 등을 따지면 원만하게 되지 않는다. 사람의 도리를..
맹자(孟子)의 눈으로 본 SAP 업계 - 제1편 경쟁은 모두를 이롭게 한다? 경쟁은 모두를 이롭게 한다? 내가 왜 이 말로 기억을 하고 있을까? '자유 거래는 모두를 이롭게 한다'이 말이었던 것 같은데 ㅎㅎ 많은 사람들이 '경쟁'이라는 시스템 아래에서 살고있다. 내 경쟁은 학교를 입학 하면서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시험을 보았을 때였던가? 그리고 '경쟁'과 '승리'에 대해 극도로 집착 하던 때는 내가 취업준비를 하는 동안이었다. 자리 하나 걸고 예비 졸업생들이 아웅다웅 눈에 불을 켜고 서로 경쟁을 한다. 경쟁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대부분이 의미없는 스펙 쌓기 일색이다. 토익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 시험을 위한 자격증 공부... 나도 이런것들을 해보았고 별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 ..
맹자(孟子)의 눈으로 본 SAP 업계 - 제1편 경쟁은 모두를 이롭게 한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어려움이 닥칠때가 많다. 내가 잘했던 잘못했던 아니 잘 했다고 생각하던 잘못했다고 생각하던 일이 중하고 사소하고를 떠나서 어떠한 형태의 일이 나를 고통스럽게 할지는 내가 미리 예상을 할 수가 없다. IT업계 중에서도 SI업계 중에서도 SAP업계에서도 여러가지 많은 일들이 일어나며 남에게는 사소한 일이지만 나에게는 엄청난 애로사항들과 종종 부딪히게 된다.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심지어는 어무니 아부지 한테도 친구 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는 일들이 있는데 나는 공부가 많~이 모자라서인지 수시로 감정이 롤러코스터 처럼 들쭉날쭉 하고 기분이 좋은날에는 날아갈 듯이 기쁘다가도 사소한일로 한풀 꺾이게 ..
맹자를 읽고 감명깊은 구절 - 제2편 이루장구상 출처:이기동의 맹자 강설 일을 하면서 혹은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들이 있거나 잘 풀리지 않는 일(그게 프로그래밍이던, SAP이던, 인간관계이던)이 있을 때 마다 맹자를 읽어보게 됩니다. 맹자의 글에 비추어 보면 제가 무엇을 잘못 하고 있는지를 느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글들은 제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왜 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실마리들을 책에서 옮겨 적어 본 글들 입니다. 아래에도 나오지만 학문(공부)은 나라를 위해 하는 것도 아니고 남을 위해 하는 것도 아니고 나를 위해 하는 것입니다. 제가 느끼는 어려움 들에 대한 답을 찾아보기 위해 책을 보면서 공부를 하는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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