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ming Lesson Note - Jul 18 Sat

Programming Lesson Note - Jul 18 Sat

아이러니 하게도 별 기대를 않코 시작한 것들을 꽤나 오래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할게 그거 밖에 없거나 아니면 기대 했던 것들이 유리창이 주저 앉듯이 와장창 깨져 버려서 별 생각 없이 하게 되었기 때문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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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총 3팀(4명)을 가르쳤다. 파이썬, 자바+R 프로젝트, Spring 이렇게 세가지를 했다. 파이썬은 내가 과외 과목이라고 올려놓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데 파이썬은 가르칠 때만 쓰니까 하긴 하는데 가르치는 퀄리티가 좀 떨어지는 것 같다..

내가 가르치는 내용들 sap fi, excel vba, spring 이런건 머리속에서 꺼내서 꺼낼때도 한번 가공 해서 꺼내는데 python같은 경우는 가공은 커녕 머리속에서 꺼내지도 않고 대딩때 정보처리기사 실기 알고리즘 할 때 한번 짜봤던 파이썬 스크립트를 참고해서 가르친다.

으어....ㅜㅜ 차라리 스칼라를 해달라고 하면 내가 요즘 아주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줄줄줄줄~~~ 보여줄 수 있는데 python은 노출 빈도가 나한테 아주 적은편. self라는게 아직 잘 이해가 안가주고 인터프린터 스타일로도 실제 많이 쓰는 것 같아서 자바 환경에 익숙한 나한테 파이썬은 덜 익숙한 듯.

자바 + R 프로젝트 팀 같은 경우는 내 후배님들 두분이고 대학생이고 방학중이라 프로젝트를 내주었는데 방학동안 놀지 않고 겁나 열심히 해서 4주 밖에 안되었는데도 지들이 알아서 DB연동까지 해서 가지고 왔다.

오늘은 내가 직접 feel을 받았는지 뭐했는지 아침부터 눈빛이 번뜩 해서 아얘 프로젝트 생성, db 생성, table생성, Do, Dao, java+db 연동, gradle build, db connection, 리팩토링까지 2시간 동안 눈 앞에서 코딩쇼를 한번 했다.

한번 이렇게 보는게 도움이 참 많이 되는 것 같아서 보여주었다.

내가 그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나도 개발을 할 때 후배님들이 하는 것과 비슷한 사고 시스템으로 개발을 한다는 것과 하다 보면 본인들이 1달 걸렸던 것을 1시간 만에도 할 날이 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눈 앞에서 보면 하게 된다. 내가 코딩 레슨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이다. 눈으로 보면 하게 된다는 것. 말로만 하는 것 보다 된다는 것을 눈 앞에서 보여주는건 그 효과가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체감 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스프링을 한 학생은 전 시간에 내가 직접 했기 때문에 점심먹고 쉬다 왔음에도 힘들어서 말로만 했다. 말로만 했어도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를 과정을 자세히 알려 주었고 책에 어떻게 써있을꺼라고 스태핑 스톤을 놓아 주었다. 이 친구는 내 후배님들하고는 다르게 전공자이기 때문도 있다.

전공자한테 주저리주저리 하는 것도 꺼려지기도 한다.

남자 아이들은 책, tv, 다큐 등에 나오는 것 처럼 된다는걸 보여주고 목표를 구체화 시켜주면 생각을 단순하게 정리를 하고 목표만 생각하고 이루어내고자 하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내가 사고하는 시스템과 유사하기 때문에 호환성이 좋고 리소스가 많이 절약이 되어서 남학생들은 가르치기가 쉬운 편이다. 특히 내 특유의 하이톤과 감정이 많이 안들어가 있는 내 표현 방식에도 별로 섭섭해 하는 것 같지 않다. 목표 하나에 충실한 편이다.

생각보다 가르치는데 절대적인 시간 자체는 많이 걸리지는 않는 것 같다. 중요한건 플랫폼의 이식성 이랄까?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