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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출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연년생으로 애기가 둘이나 생겨 본의아니게<?> 애국을 하고 있습니다. 낳고 길러보니 왜 안낳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낳고 싶어도 못낳는 집도 많지만 애기를 낳고 학교를 보낼때까지 키워볼 각이 안나온다는 생각에 안낳는 것이겠지요. 기본적으로 육아 경험이 없는데 애기가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힘이 듭니다. 군대를 안가봤기 때문에 군대 가면 힘든것과 마찬가지겠습니다.

 

힘든 이유는 처음 하니까 힘든 것이 큽니다. 누가 알려주지도 않지요. 그리고 아빠들은 대체로 애기가 태어나기 전에 육아 준비를 하지는 않지요. 군대 가기 전에 군대 트레이닝을 안받고 가는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차피 할건데?' 이런 생각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맨땅에 헤딩 해보고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깨닳은 것이 애기는 엄마아빠가 1시간씩 번갈아 가면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편들이 애기를 안보고 집에 늦게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애기 보는게 얼마나 힘들길레 다들 힘들다고 하는지?' 궁금해 제가 직접 애기를 봐봤습니다. 잠깐 퇴근하고 본 것이 아니라 회사를 안가면서 봐봤습니다. 애기를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실시간으로 바뀌는 애기의 요구사항을 알아서 알아차리고 들어주는 것은 초보 아빠로써 쉽지 않습니다.

 

애기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 대응을 하지 않으면 울어버립니다. 배가 고픈지, 분유가 먹고싶은지, 우유가 먹고 싶은지, 간식이 먹고 싶은지, 기저귀를 갈아달라는건지, 놀아달라는건지 등 몇가지 요구사항이 있지만 처음에는 한번에 맞추기가 여간 어렵습니다. 맞추지 못하면 애기는 복근을 써서 복식호흡으로 웁니다. 애기 울음 소리는 팀장님 샤우팅 같이 뇌를 울립니다. 어른도 큰 소리를 내면 기운이 빠지는데 애기들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웁니다.

 

마치 서버에 장애가 났는데 장애 포인트를 못찾고 장애 복구를 못하면 안되는 것 처럼 애기의 요구사항을 알아주지 못하고 해결해주지 않으면 점점 크게 울어서 아빠의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고 체력이 점점 떨어집니다.

 

초반에는 애기의 애로사항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무방비로 샤우팅을 듣지는 않아도 될 정도로 요구사항에 대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몇가지 해주다 보면 체력이 떨어집니다. 기저귀 갈고, 씻기고, 응가 치우고, 먹이고 한사이클 하면 너무 힘이 듭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 한사이클은 웨이트 40분 정도 하는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 같습니다. 두사이클 정도 하면 녹다운이 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법은 엄마와 아빠는 애기를 한시간씩 교대로 보는 방법입니다.

 

 

이런식으로 한시간씩 보는 것입니다.

1:00 ~ 2:00 아빠 애기봄 \ 엄마 휴식
2:00 ~ 3:00 엄마 애기봄  \ 아빠 휴식
3:00 ~ 4:00 아빠 애기봄  \ 엄마 휴식
4:00 ~ 5:00 엄마 애기봄  \ 아빠 휴식

애기를 2시간 연속으로 보는 것은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애매하게 정하지 않고 알아서 보겠지 하고 있으면 누구 하나 편하게 쉬지 못합니다.

 

1시간씩 교대로 쉬면 할만 합니다. 나중에 애기가 생긴다면 꼭 이 방법을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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