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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즐리 면도기 과연 싸고 좋은가요? 했을때 제 기준으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결국 도루코 면도기를 다시 주문 했습니다.
도루코 7중날 페이스 7으로 주문 했습니다. 면도날 총 8개에 배송비 무료로 2만 900(21,860 2021에 1000원 올랐음)원 주고 샀습니다. 2만 1천원에서 100원 빠진 가격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와이즐리는 그분들이 주장하는 것 처럼 싸지도 않고 다른 면도기보다 잘 깎이지도 않는것 같습니다. 면도날도 최근에 구입 했는데 교체해서 써보니 개선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성능이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34살 유부남입니다. 결혼한지는 2달 정도 되었습니다. 와이즐리가 거창하게 저렴한 가격에 아주 좋은 면도기를 공급한다고 해서 나도 몇번 사서 써보았습다. 제 기억으로는 초반 프로모션 가격으로 6~7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배송까지 해주었기 때문에 샀던 것 같습니다.
면도날은 4개 들은것 3번 구입했고 면도기 몸체는 위에 사진에 있는것과 이번에 새로 나온 신형 두가지를 사서 써보았습니다. 와이즐리는 자꾸 질레트 면도날하고 가격을 비교하면서 질레트보다 싸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가격만 가지고 비교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면도가 잘 되는지 사용하기 편한지 등 성능도 비교를 해봐야 하겠지요.
저도 2년 동안은 와이즐리를 꽤 만족하면서 이용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와이즐리 면도기 성능에 불만이 생겼습니다.
면도날은 크게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 없는 것 같고 포장만 이뻐지고 가격도 슬금슬금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도 하나 주문 했는데 위와 같이 갈색 박스가 오고 박스를 열면 아래와 같이 이쁘게 패키징 되어있습니다.
아마도 패키징을 예쁘게 하는 것이 제품 성능을 조금 올리는 것 보다 소비자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포장은 이쁘게 감성을 자극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물건을 받으면 '아! 내가 현명한 소비자구나!' 이런 생각이 들게끔 설명서, 자신들 제품이 좋은 이유 등이 들어있는 설명서가 함께 패키징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갈색 박스를 열면 하얀색 박스가 또 있고 거기에 면도를 잘 하는 방법 등 책자들도 들어가 있습니다. 한 2년정도는 나름 잘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수염이 잘 안깎인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 했습니다. 저는 수염이 그렇게 많이 나지 않아서 면도날을 오래 쓰는 편입니다. 제가 면도날을 오래써서 잘 안깎이는 것 같기도 해서 새로 교환을 해서 이용 해봐도 그렇게 잘 깎인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 면도기는 도루코 페이스 6로 6중날 면도기 입니다. 제가 군대에서 보급품으로 썼던 면도기이고 면도날이 몇개 남아 있어서 지금은 독립해서 살고 있지만 가끔 본가에 갈 일이 있으면 본가에 놓고 쓰던 면도기 입니다.
최근에 와이즐리 면도기도 면도날을 교체 하고 면도를 해보았고, 본가에 갈 때 사용하는 이 도루코 6중날 면도기는 면도날을 바꾸고 면도를 6~7번 정도 밖에 안해서 둘다 새 면도날 입니다.
최근에 드는 생각이 본가에 2주에 한번 정도 들려서 면도를 할 때마다 면도가 더 잘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혼자 살때는 면도가 조금 덜 되도 크게 신경을 안썼는데 이제 결혼해서 와이프랑 같이 자려고 하는데 면도가 깔끔하게 안됐다고 생각하면 부인하고 같이 있을때 은근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본가에 갈 일이 있어서 도루코 면도기로 면도 했는데 얼마전에 날을 교체한 제 와이즐리 면도기보다 훨씬 면도가 잘되고 깔끔하게 깎여서 바로 도루코 면도기를 다시 주문 했습니다.
판매자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구입한 가격은 면도기 2개 + 면도날 8개 = 2만 900원입니다.
위 제품을 구매 했습니다.
위 가격은 방금 와이즐리 공식 홈페이지 들어가서 찍은 스샷입니다. 면도날 4개에 9600원이라고 나옵니다. 정기배송 신청하면 8,900원 입니다. 그러면 면도날 8개에 17,800원이고 면도기 + 날2개에 또 8,900원에 파는데 날 2개면 8900/2 하면 4,450원이고 8,900원 -4,450원이면 면도기는 4,450원입니다. 그러면 17,800 + 4,450 = 2만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와이즐리가 이야기 했던 저렴한 가격이라고 한것은 제가 2년전 와이즐리가 처음 나와서 지금까지 쓰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이고 처음 나왔을때는 아마 지금보다 저렴한 프로모션 가격에 구매를 했던 것 같습니다. 어제 다시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것을 보니 와이즐리가 그렇게 싸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번에 제가 구매한 도루코 면도기는 와이즐리보다 더 저렴했습다. 와이즐리가 포장이 좀 더 이쁘긴 합니다만 포장과 면도가 잘 되는 것은 별개 입니다.
와이즐리가 배송까지 해주고 가격도 저렴해서 사용 했던 것이었는데 지금은 가격적인 장점이 사라진 상태에 체감으로 면도도 잘 안되는 것 같은데 와이즐리를 계속 쓸 이유는 없지 싶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강조하는 것은 와이즐리 면도날이 피부에 더 좋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 이유가 윤활 밴드가 붙어있어서 면도 할 때 조금 잘 미끄러지기는 합니다. 잘 미끄러지기 때문에 오히려 면도기가 턱이나 인중에 밀착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그렇다고 와이즐리를 썼을때 피가 안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와이즐리가 싸지도 않고 + 수염도 덜 깔끔하게 깎이고 + 면도하는데 가끔 피나는 것은 똑같고 하니 저는 다시 군대에서 보급으로 줬던 잘 깎이는 도루코로 돌아갑니다.
링크 첨부 합니다. 21,860원
저 같은 경우는 작년 8월 말에 샀는데 2021년 6월 20일인데 2개 남았네요
바뀐 면도날 추가
와이즐리에서 이 글을 보고 바뀐 날의 성능이 어떤지 써달라고 면도기를 보내주었습니다. 저는 도루코 면도기를 잘 쓰고 있어서 안써보고 있다가 마침 면도날을 바꿀때가 되어서 꺼내서 한번 써봤습니다.
처음에 두번정도는 '오? 괜찮아 졌나?' 이러고 썼습니다. 그런데 오늘 면도 하다가 얼굴에 스크레치가 났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입 주변에 저렇게 다시 피가 나기 시작 했습니다.
지금까지 면도를 하면서 얼굴에 저렇게 스크레치가 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뭔가 면도날이 얼굴에 착 붙지 않는 느낌이 있었고 제가 다시 면도를 꼼꼼히 해보려고 각도를 조금 다르게 면도를 하다가 갑자기 따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방에 와서 거울을 보니 얼굴에 스크레치가 났고 따끔 했습니다. 이게 면도기 탓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지금까지 15년동안 매일 아침 면도를 하면서 처음 있었던 일 입니다. 그리고 입 주변에 피가 나는 일은 도루코 면도기를 쓸 때는 없었습니다만 와이즐리를 쓸 때는 다시 재발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유가 뭘까? 하면서 면도날을 유심히 보았는데요 도루코에 비해서 촘촘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교하기 위해 사진을 두가지 다 올려 봅니다. 위 사진은 이번에 면도날이 바뀐 와이즐리 면도기 입니다. 절삭력은 좋아진 것 같긴 합니다만 설계가 꼼꼼하지 않아서 저 처럼 다칠 수도 있겠지 싶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은 제가 쓰던 도루코 7중날 입니다. 위 와이즐리 신형 면도날보다 촘촘합니다.
저는 왜 면도기를 바꿔서 쓰다가 얼굴에 스크래치를 냈을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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