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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u 17 - 혼자 잘 버티고 사는게 중요한 EU

나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 애증의 관계일 수도 있고 참 좋은 관계일 수도 있는 나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

그게 부모님이던 형동생이던 선배님 후배님, 직장동료,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 오랜 친구, 인터넷 블로거, 페이스북 친구, 작가, 정치인 종교단체에서 만난사람 등


10대보다는 20대가 시간적으로 만나본 사람이 많고 20대보다는 30대가 만나본 사람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것.


매일매일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살다가 보면 나를 스치고 지나간 사람들의 소식들이 간혹 들려올 때가 있다.


성공한 사람 결혼한 사람 죽은사람 잘된사람 못된사람 등등 그런 소식들이 조용히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나한테는 움찔움찔 자극이 될 때가 있다.


별로 안친한 친구가 결혼을 한다고 하는 소식을 들으면 '후미... 걔가 벌써 결혼을 하는구나' 뭐 이런 정도라도 자극을 주는데 나랑 친한 사람이나 나한테 영향을 많이 준 사람의 소식은 그 자극이 좀 더 크다.


요즘에 내 동생이 내가 하는걸 보고 자극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어렸을때부터 집을 나와서 회사를 열씨미 다니고 주말에 알바하고 책쓰고 이런것들을 보면서 공무원 시험에 2년동안 합격하지 못했던 내 동생이 집에서 나와서 자취를 하고 서울에서 직장을 잡아서 다니고 내가 했던 것 처럼 퇴근하고 공부하고 사업구상하고 등등


내가 만약 직업을 못찾고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을 아직도 몇년째 준비를 한다면 내 동생이 과연 지금 처럼 나와서 살 것인지?


그리고 최근에 나한테 영향을 주었던 사람들이 힘들어 하거나 우울한 말들을 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거기에 영향을 내가 받는다.


그리고 내가 거의 나와 살아서 어머니를 볼일이 일년에 몇번 없지만 어무니가 하는 말씀들 은근히 나에게 영향을 준다.


나도 누군가에게 보이게 보이지 않게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다.



내가 빛이 덜 나더라도 쓰러지던 도미노 중에서 내가 안쓰러지고 버티고 있으면 뒤에는 안쓰러질 수 있다.


쓰러지지 않으면 거기서부터 다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


잘 버티고 사는 것도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작은 일이 아니라는 것.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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