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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처음 하는 직딩이 처음 탁구 배우기 - 제15편 왼손잡이는 오른쪽으로 공이 온다



나는 왼손잡이다. 대부분 오른손 잡이이기 때문에 당연히 탁구장에도 오른손 잡이가 많다.


오른손잡이가 정석대로 치면 탁구공은 내 오른쪽으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위 사진은 내 시점이고 오른쪽 아래 저 두군데로 탁구공이 온다.


왼손잡이는 백핸드로 응수를 하거나 포핸드를 치려면 오른쪽에 붙어서 라켓을 몸쪽으로 당겨서 치거나 몸을 돌려서 쳐야한다.


입문 하기가 별로 좋지가 않은 것 같다. 처음에 배울려면 화(포핸드로 주고 받는거)를 많이 쳐봐야 감이 좀 올텐데 오른손 잡이랑 화를 칠 수가 없으니까 나보다 잘 치는 분들 한테 내 왼손 쪽으로 쳐달라고 하거나 해야 한다.


그런데 나보다 고수는 내가 부탁을 해야 하고 때로는 거절 당하는 위험이 있다.


탁구를 치면 연습만 하게 되지도 않고 연습만 하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데 대부분 오른손 잡이이기 때문에 공도 계속 오른쪽으로 온다.


그런데 나보다 조금이라도 잘 치거나 내가 잘 못받으면 배운대로 자꾸 하라고 주변에서 겁나 뭐라 한다. 답답하니까... 어쩌겠는가 말이다. 자꾸 공이 나가고 못치고 하니까.. ㅇㅇ


오른쪽으로 공이 오는데 초보자 입장에서는 공을 따라가서 몸을 돌려서 포핸드로 상대방 오른손 쪽으로 치기가 힘들다. 따라가서 치면 각도가 잘 안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오른손잡이 상대방의 백핸드 쪽으로 공을 치게 된다.



상대방은 위 사진 처럼 백핸드로 쳐야 하는데 펜홀더의 경우는 손목을 더 많이 꺾어야 하고, 쉐이크 핸드도 어쨌든 백핸드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익숙 하지가 않아서 불편한 느낌이다.


왼손잡이가 포핸드로 치고 싶은데 공이 자꾸 오른쪽으로 오는 불편함을 오른손잡이도 왼손잡이랑 칠 때 느끼겠지 뭐...



왼손잡이 초보자의 경우는 그래서 처음에는 백핸드로 계속 치게 된다. 백핸드를 그나마 받아봤이 때문에 포핸드 보다는 상대방 테이블로 넘길 확률이 높다. 각도 자체도 처음에 스윙 자세가 나오기 전에는 백핸드가 더 잘 들어간다.


근데 또 마음 급한 오른손 잡이 분들은 왜 또 포핸드나 잘하지 백핸드로 치냐고 잔소리를 해댄다. 당연히 공이 잘 안들어가니까 별 수 있냐고...


그래서 내가 지금 3개월 거의 채워가는데 요즘은 탁구장 가서 혼자 친다. 머신이랑 치거나 테이블 하나 비는거 있으면 혼자 공띄워서 서브 넣는 연습 하고 그런다.


초보자 왼손잡이가 크기에는 환경 자체가 너무나 빡세다 ㅜㅜ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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