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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저출산을 해결하고자 관련 예산을 많이 늘렸습니다. 돈을 풀려면 돈을 걷어야 하는데 세금이 점점 디테일하게 계산이 되고 있습니다. 피부에 와닿는 것은 건강보험료 입니다. 계속 오릅니다. 그리고 인센을 제가 13년 직장생활 만에 처음 받아 봤는데 인센 받은 것에서 아주 많은 비율을 세금으로 원천징수해갑니다. 세금 한번 떼여보면 정신이 앗찔 합니다.

 

이렇게 세금을 징수 하여 정부 지원을 해주는데 정부 지원이 나름 따듯합니다. 9시부터 6시까지 종일제 시터를 쓰면 하루에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4만원대 입니다. 시간당 3000원 정도입니다. 부부합산 소득 구간이 더 낮은 구간이라면 더 적게 내도 됩니다.

 

직장에서 연봉이 3,500이면 250만원쯤 들어오는데요 종일제 시터를 쓰면 아마 시터 선생님이 받아가는 돈이 거의 이정도 될 것입니다. 시터가 되는데는 딱히 제약 조건은 없지만 아이를 안전하게 잘 봐야 하고 체력도 좋아야 합니다. 그리고 인내심도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환갑 다 되신 분들이 주로 시터 선생님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이를 혼자서 이틀 정도 보면 세번째 날에는 대체로 몸살이 나는데 시터 선생님들은 일주일 내내 보셔도 잘 보시더라구요. 거기에 애기가 흘린 것 치우고 젖병 소독도 하시는 등 많은 일을 하시는데도 잘 하시지요.

 

이렇게 해서 아이가 태어나고 24개월간 정부 지원 시터를 쓸 수가 있고 24개월 이후에는 어린이집을 보낼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육아를 하면서도 어느 정도 직장을 병행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육아 기간에는 회사에서는 단축근무를 허용 해주어야만 하는 법이 있습니다.

 

https://www.work24.go.kr/cm/c/f/1100/selecSystInfo.do?systId=SI00000397&systClId=SC00000252 

 

고용정책(업데이트중)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신청 시 작성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의 지급이 중지되고 지급받은 급여를 반환하여야 하며, 고용보험법에 따라 처벌(1년 이하의 징역 또

www.work24.go.kr

 

이 정책인데요 단축급여를 신청 하면 정부에서 회사에게 단축한 시간 만큼의 급여를 지급 해줍니다. 그래서 회사에 덜 눈치 볼 수 있고 회사도 단축근무로 20% 시간 단축해 준 만큼 정부가 보조 해주기 때문에 급여 적으로는 크게 손해는 아닙니다.

 

유투브 보면 회사에서 육아휴직 썼다고 눈치주고 왕따시키고 복직하면 지방으로 발령낸다는 쇼츠가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런 회사도 있겠지만 그런 블랙 회사보다는 정부 정책을 잘 따라가주는 좋은 회사들이 많다는 것을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도 돈을 벌어야 유지가 되는데 직원도 3~4명 있고 수입도 발생을 하지 않고 있는 스타트업의 경우 출산휴가, 단축근무 지원 해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줄려고 하는 곳이 많습니다. 업력이 10년쯤 되었거나 영업이익이 매년 발생 하고 있는 회사들은 대부분 해줍니다.

 

여건이 많이 좋아져서 일과 육아를 병행 하는 것이 '가능'은 한 수준으로 올라 왔다는 것이지 쉽다는 것은 아니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시터가 가시면 또 아이를 봐야 하고 다음날 아침에 준비 시켜서 어린이집 보내고 이런 과정도 혼자만 살다가 가정을 이루면 당연히 책임지고 해야 하는 것들 입니다.

 

지금은 출산과 육아는 선택입니다. 힘들어서 안낳겠다는 것도 자유 힘들어도 자식을 갖고 싶어서 아이를 낳는 것도 자유 입니다. 아이를 낳으면 힘들긴 하지만 좋은 점도 있습니다. 아이를 낳고 나면 집착이 덜해지는 것 같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애를키우느라 딴 생각 할 겨를도 없지만 그 기저에는 유전자를 남겼기 때문에 내 생이 두배로 길어졌다는 무의식 적인 만족감과 거기에서 오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 모든 활동은 단지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활동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 입니다. 대학을 졸업한다거나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 집을 사는 것 좋은 옷을 사입고 외모를 가꾸는 것 등 입니다. 자식들의 사교육에 많은 자원을 쏟아 붓는 것도 자식이 결혼을 해서 손자를 가지도록 하게 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이기적인 유전자의 영원히 살고 싶은 알고리즘 때문이 아닐까요?

 

이 알고리즘을 우리는 고칠 수가 없고 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대대로 이어나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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