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을 살아라 - 에크하르트 톨레

요즘은 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에크하르트 톨레 라는 분이 쓴 책 입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인간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지금을 살아라'는 것입니다. 과거도 미래도 걱정할 필요 없이 그저 지금을 살면 된다고 합니다.

 

저도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합니다.

 

'집 이사는 어떻게 가지?', '대출을 받으면 언제 값지?', '이자를 어떻게 매달 그렇게 많이 내지?', '딸은 잘 클까?', '프로젝트는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 '이 업계에서 10년은 더 일 할 수 있을까?' 등 아주 많이많이 합니다.

 

이 책에서는 생각이 나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합니다. 또한 내 마음이 나가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커리어를 시작할때쯤 그러니까 10년 전 제가 생각했던 것들은 얼추 이룬 것 같습니다. 그때는 밥이나 먹고 결혼을 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을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밥만 먹고 살자가 목표는 아니고 '회사를 해봐야 겠다'라던지 '서초 래미안을 사보자' 이런 생각을 안해본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먹고 사는 것을 해결 하고 가정도 이뤘습니다. 돈도 제법 모았구요.

 

그런데도 그때 했던 걱정, 고민과 지금 하는 걱정 고민이 크게 달라진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때는 500만원을 모으고 싶었다면 지금은 5000만원을 모으고 싶은 정도뿐입니다.

 

세상을 구해 보겠다거나 내가 좀 위대해져 보겠다, 종교 지도자가 되어 보겠다 이런 수준의 아 뭔가 재벌이 되고 싶다, 빨리 돈을 벌고 은퇴하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다 이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다고 하면 그럼 고통이 없어질까요? 지금까지 경험한 바로는 아닌 것 같습니다.

 

10년 전에 비하면 정말 많은 것들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요즘 계속 머리가 아픕니다.

 

지금을 살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자꾸 미래에 더 좋은 것을 생각 하면서 지금을 희생하고 또 돈 벌 욕심을 내고 일 하다가 몸이 아프고 쉬면 낫고 이 패턴의 계속 반복입니다. 이렇게 살면 계속 같은 일들이 반복 되겠지요. 물론 돈을 조금 더 벌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억단위로 벌 수 있는건 아닐것입니다.

 

뭔가 더 자유로워질 방법은 있을 것입니다. 제가 적극적으로 찾지 않을뿐이지요.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