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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교회와 연을 맺은 역사가 무려 7살부터니까 25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계속 교회를 나간 것은 아니구요 중간에 다른 종교를 공부 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워들은 것이 많은데요 주워들은 것만 많지 정리가 잘 안되어 있는 것 같아서 오늘은 기독교의 핵심 사상인 '이신칭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님을 믿으면 의로운 사람이라고 해주신다'는 뜻입니다. 이 말을 가장 먼저 한 사람은 바울입니다(롬5:1). 그리고 개신교(가톨릭과 구분)의 핵심사상이 된 것은 마르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에 '교황이 과연 우리 죄를 용서해줄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 주장은 종교개혁을 불러 일으켰고 지금의 기독교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신칭의 벌써 말이 어려워서 거부감부터 듭니다. 한국에서 성경을 연구한 역사가 너무나 짧고 중국어 성경을 번역해 오다보니 이집트-> 애굽, 폴 -> 바울, 마크 -> 마가, 루크 -> 누가, 존 -> 요한 등 지금은 거의 안쓰는 고어 표시들이 많아서 읽다보면 신화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폴, 마크, 루크도 영어식 표현이긴 합니다만 지금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개정판을 내기엔 이 문체가 익숙하기도 하고 어딜 성경을 손대느냐 이런 심리도 있는 것 같구요. 아쉬운 점입니다. 성경을 공부를 한다고 하면 주석을 참고 하는데요 성경 주석은 성경의 오리지널 원문인 구약은 히브리어로 된 원판의 의미를 해석한 것을 풀고 신약은 그리스어 성경을 풀어줍니다. 아랍어 경전인 꾸란은 번역본은 인정을 하지 않아서 이런 번역의 문제는 없습니다만 아랍어를 못하면 읽을 수가 없겠죠.

 

'이신칭의'도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폴(바울)이 말함 -> 그리스어-> 중국어 ->한국어를 거쳐 우리가 읽는 것입니다. 한국이 대학 진학률이 높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읽자마자 바로 감은 안와도 '신'은 믿을 신의 신자고 '의'는 의롭다 할때 '의'자 라고 생각되고 '칭'은 칭하다 할 때 칭자라서 어느 정도 감이 옵니다. 하지만 정확한 의미는 저는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이신칭의는 한자어 以信稱義를 한글로 써놓은 것입니다. 영어로는 justification by faith인데요 justification은 의롭다고 칭하다는 뜻이고 faith는 믿음 입니다.

 

'칭하다'는 그럼 무슨 말일까요? '칭'자가 익숙한 말은 '호칭'입니다. 뭐라고 부르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신칭의'의 '칭의'는 '의롭다고 불러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많이 지어서 의롭지 않지만 주님을 믿으면 주님께서 의롭다고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신칭의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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