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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ocutnews.co.kr/news/5009107

위 글에서 퍼옴

 

 

매번 글 쓸때마다 쓰지만 직업병 비슷하게 않아서 주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살이 100킬로그램씩 찌는 그런건 아니지만 근육이 빠져서 허리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해서 운동으로 해결을 해보려고 발레를 시작 했습니다.

 

지금은 30대라서 발레학원 가서 발레를 하기는 부담스러워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발레를 20대때 잠깐 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공연도 보게 되어 1년에 한두번쯤은 공연을 봅니다.

 

재작년에 유니버셜발레단 돈키호테 표가 아주 싸게 풀려서 20만원짜리를 5만원에 사서 본적이 있습니다 이때 주인공 키트리를 이 강미선 선생님께서 하셨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면서 알게되었습니다.

 

돈키호테의 주인공은 돈키호테지만 발레 돈키호테의 주인공은 키트리 입니다. 발레 돈키호테의 무대가 스페인인만큼 춤이 아주 열정적이고 의상도 원색의 아주 화려한 의상을 입고 나옵니다. 그리고 주인공 키트리의 춤사위는 공연의 전부를 끌고간다고 보면 됩니다.

 

돈키호테 키트리는 춤이 정말 엄청납니다. 빠르고 날아다니고 턴도 막 20바퀴씩 도는 안무도 있습니다.제가가 공연을 봤을 때 키트리 역을 굉장히 잘 하셨습니다.

 

공연 한번 하고 나면 2~3킬로씩 빠질 것 같이 춤이 격렬합니다.

 

발레 돈키호테에서 키트리 역을 전막 수행 할 수 있는 무용수가 대한민국에 10명도 안될 것입니다.

 

이분을 올해 다시 검색을 해보니 2018년에 인터뷰한게 있는데 이분은 천재형은 아니고 대기만성형 이었던 것 같습니다. 2002년에 발레단 입단을 하고 최고 자리인 수석무용수에 올라오기까지 딱 1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2012년에 수석이 되셨고 올해 2019년에는 수석만 8년차입니다. 제가 올해 입사한지가 8년인데 수석을 8년이나 하셨다고 하니 대단함이 느껴집니다.

 

이분의 더 대단한 점은 수습단원부터 수석까지 모든 자리를 한번씩 거쳤다는 것입니다. 인턴 -> 군무2군 -> 군무1군 -> 준 솔리스트 -> 솔리스트 -> 수석 이렇게 밑바닥부터 올라오셨고 이런 경우가 의외로 드물다고 합니다. 일단은 대한민군에 수석무용수가 몇명 없고 수석 무용수들은 어릴때부터 두각을 나타내서 어린나이부터 수석을 다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바닥부터 한단계씩 올라가는 것은 얼마나 재미가 있을까요? 너무 어린나이에 수석을 달아버리면 더 올라갈 곳이 없으니 자기 자리를 계속 지키거나 해외를 나가 본다거나 이런 도전들을 하는 것 같은데 한 회사에서 16년이나 있었고 그 자리에서 최고가 되었다니 이게 진정 대단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선생님 사진을 찾아보면 다 근육질 사진인데 이분 사진만 찾아봤으면 발레리나들은 다 근육질이구나 생각될 정도로 엄청난 피지컬을 가지신 분입니다.

 

롱런 할 수 있는 비결, 돈키호테의 키트리 안무를 소화할 수 있기 된것도 근육량이 받혀주니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묵묵한 노력형 인재로 오랜기간 몸관리 하고 기술이 쌓여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명한 무용수 강수진, 김주원과 비교되는 점은 이분들은 감정연기가 많이 필요한 드라마 발레가 주 장르지만 강미선 무용수는 피지컬로 달리는 돈키호테 같은 작품을 소화할 수 있는 무용수 입니다.

 

유니버셜 발레단의 다른분들이 추는 돈키호테를 못봐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나이도 30대 중반인데 피지컬은 20대를 압도하는 것 같습니다. 턴을 돌고 점프를 할 때도 전해지는 에너지가 남다릅니다.

 

지금은 은퇴하신 전 수석 황혜민 선생님의 키트리는 본적이 없어서 그리고 제가 본 전막 돈키호테는 이분이 하신게 아직까지 마지막이라서 돈키호테 하면 강미선 무용수가 생각이 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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