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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를 한다면 발레를 배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 제90편 호두까기 인형 보고옴, 몸 접는거 연습
호두까기 인형 보고왔음. 2016년 12월 18일 14시 공연 유니버셜 발레단이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한거 봄. R석 샀고 티켓값은 정가가 장당 56,000원 정도인데 그냥 직장인이 반기에 한번 정도 볼만한 가격임. 학생들이 보기에는 비쌈.
2시라서 12시 반쯤 와서 근처 소바집에서 우동에 사케 한잔 마시고 캬~ 이 집이 좀 늦게 나와서 그렇긴 한데 맛있게 만드느라 조리 시간이 좀 걸리나봄.
끝나고 어린이 대공원도 한바퀴 돌고 가격 착한 파스타집에서 파스타랑 맥주 한잔 하고 캬~
술을 잘 못하는데 늘려 보려고 노력중임 ㅎㅎ
내가 지금까지 발레 본게 이거 포함해서 2편인데 첫번째 본거는 국립발레단에서 한거고 이건 유니버셜에서 한거임.
유니버셜이 무대가 화려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ㄹㅇ 무대 진짜 화려하고 예쁘고 보는 즐거움이 있었음.
국립은 지난번에 봤을때는 무용수가 몸집이 커서 무대 꽉 채우는 느낌이 있고 각자 스타일이 있는 것 같음.
유니버셜은 맴버중에 외국인 맴버가 많이 있었음. 객석에서 본거니까 국가까지는 모르겠고 동양인인지 서양인인지는 구분 돼니까. 그리고 프로그램북도 하나 샀는데 출연진 이름 보니까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이테리 등 다양한 것 같았음. 일단 재단이 재단이다보니 여러 민족, 국적 골고루 통하게 발레단을 구성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백인무용수 파드되는 '유럽에서 공연을 본다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음.
호두까기 인형도 역시 발레라서 스토리가 있긴 한데 그냥 춤을 위한 스토리일뿐 역시 발레는 춤임. 1막 50분 2막 50분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음.
발레가 인기가 많은지 공연장은 사람으로 가득 찼음. 약간 진입장벽이 있다고 느낀게 대사가 없다보니까 마임을 하는걸 유심히 봐야하는데 요즘 TV예능은 설명도 다 해주고 자막까지 나오는데 발레는 떠먹여 주는거에 익숙한 나한테는 보고 약간 생각을 하고 봐야 한다는 진입장벽이 있다고 생각함.
발레가 매 공연 매진이고 인기가 엄청나지만 뮤지컬에 비해서 시장 규모가 작은데 이유는 이 약간의 진입장벽 때문인 것 같음. 그래서 '해설이 있는 발레' 같은 공연을 부담 없어 하는 것도 있음.
대사같은거 한두마디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마이크는 어디에 달 것인지 춤 출 때 방해가 될거라 발레는 춤이기 때문에 춤의 퀄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거슨 입장하기 전에 찍은 사진임. 나름 발레하니까 5번 발 포지션 시도하고 암바 하고 찍어봄. ㅎㅎ
오늘 주연은 TV에도 나온 유니버셜을 대표하는 유명한 두분 나왔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처음 보는 신인 무대였으면 좀 더 신선한 느낌이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었음.
발레리나는 전에 예당 갔다가 지나가다가 한번 봤는데 출근하는 길이어서 그랬는지 노메이크업이어서 그랬는지 팬들한테 약간 시큰둥 했었어서 그 기억이 계속 났음.
내가 발알못이라서 그렇긴 한데 주역은 아무나 하는것 같지는 않음. 일단 그 무대에 섰을 때 무대와 싱크로가 돼는 기운 같은게 있어야 하는 것 같은데 이건 내가 발레요 발레는 나요 하는 희생 정신과 영혼 깊은 곳의 무언가가 만나야 하는 어려운 경지인 것 같음.
호두까기 인형 배경도 크리스마스고 스토리 자체가 어린아이가 꿈에서 겪은 환상적인 동화속 이야기라서 어린이들 무용수가 아주 많이 나왔음. 선화랑 자체 발레 스쿨에서 재능이 있으면 어린나이부터 메이저 무대에 서볼 수 있다는게 꿈나무들 한테는 정말 큰 매리트인 것 같음. 꼬마 여자 무용수들도 다 토슈즈 신고 나왔음.
인상 깊었던 점은 어린이 발레리나 에이스가 춤을 엄청 소름끼치게 잘추어서 그리고 무대에 서있는 내내 표정연기 몸연기 계속 하고있으니까 꼬마애 같지가 않았음.
몸은 분명히 초등학생 인것 같은데 표정이며 춤이며 너무 깎고 다듬어진 느낌이 들어서 엄청 자극적인 풋사과 주스를 호텔 카페에서 먹는 느낌이랄까 그랬음.
무대의 색상이라고나 할까 호두까기 인형은 호두까기 인형이 빨간 옷을 입고 나오니까 포스터도 빨간색이고 한데 전체적인 색상은 핑크였던것 같음.
역시나 발레 돈키호테도 돈키호테가 까메오 수준으로 잠깐 나왔듯이 호두까기 인형에서도 호두까기 인형이 호두를 까는 장면은 나오지 않음. ㅋㅋ
다음번에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나 지젤이나 말괄량이 길들이기나 해적이나 스완즈 레이크나 다른 공연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나름 시청각 교육이었는데 공연 보면서 든 생각은 몸 접는 연습을 이제 해보자는게 내 생각임. 폴더 처럼 근데 이게 허리랑 골반은 접고 어깨는 뻗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음.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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