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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를 한다면 발레를 배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 제89편 작품 한다 호두까기 인형 꽃의 왈츠



한 3년 가까이 기본 동작만 계속 하다가 요즘 발레학원에서 원장님이 야심차게 성인발레 작품을 하나 기획 하셔서 3월에 대회 나가는 것을 목표로 그걸 하고 있는데 꽤 재미가 있다.


움화화 발레 학원에 남자가 나 혼자인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솔로가 되었는데 ㅋㅋ 초등학교때 이후로 센터를 해본적이 정말 오랜만인것 같다. 내가 올해 서른이고 내년이면 서른 하나인데 한 20년 넘었나 싶다.


내가 IT를 시작한지도 햇수로 따지면 20년을 채우고야 말았다.



요즘 하는 작품 '꽃의 왈츠'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에서 유명한 춤이라고 한다. 발알못(발레를 잘 알지 못하는)인 나도 이 음악은 들어봤을 정도. 작곡가는 유명한 차이콥스키라고 한다. 영어로는 'Waltz of the Flowers'(왈즈 어브 더 플라월즈) 라고 아래 동영상에 써있음.


올 크리스마스 1주일 전이 12월 18일에 나도 시청각 교육 겸해서 발레 호두까기인형을 보러간다.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유니버셜 발레단이 하는거 보러감 ㅎㅎ


내가 2시간을 지루해 하지 않고 잘 볼 수 있을지 걱정이다. 나는 내가 직접 하는걸 좋아해서 발레를 3년이나 했는데도 공연 딱 한번봄.


아래 동영상은 꽃의 왈츠 동영상임.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이 한거라고 한다. 플레이 눌러보면 '아! 이 음악이 꽃의 왈츠였어?' 하실듯?



요즘 내가 연습하는건 골반하고 무릎 펴는 근력 운동을 연습하고 있다. 어깨를 뽑고 등에 있는 날개뼈쪽의 근육을 아래로 내리고 등은 펴고 상체, 하체 다 Up(업)을 하려면 아무래도 근력인 것 같아서이다.


훈련인데 방법은 안쓰던 근육을 젖먹던 힘까지 짜낸다는 식으로 '으으으!!---.!!!' 하고 힘을 쓰는걸 10세트씩 정도는 해야 하는데 머리가 터지는 기분이 들고 미간이 찡그려지고 몸이 지쳐서 1세트만 한다. 4세트까지는 늘려볼 생각이다. 생각만 해도 ㅎㄷㄷ


그래서 먹을게 엄청 당기고 엄청나게 먹고 있다. 이대로 훈련 강도를 조금이라도 줄인 상태에서 먹는건 그대로 유지한다면 금방 살이 찔 것 같다는 걱정이 들기까지 한다. 발레 시작하고 나서는 살찔 걱정은 거의 안했는데 요즘은 역설적으로 몸이 가장 역대 좋을때임에도 걱정이 된다는거.


겨울이라 날씨가 추워지니까 먹을게 더 먹고 싶기도 하고.




훈련을 하면 인내심을 쓰게 되는데 이게 자연스럽게 채워질려면 시간이 오래걸리는 것 같다. 그래서 먹을걸 보상으로 주면서 해야 좀 더 내가 힘을 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먹고싶은대로 족족 먹고 있긴 하다.


애기들 주사맞고나면 사탕 주듯이 그런 매커니즘 강아지들을 훈련시킬때 간식으로 보상을 주는데 내가 딱 요즘 그 사이클인 것 같아서 좀 웃기다 ㅋㅋ



여기 학원을 댕기고 나서 발레도 재밌고 몸도 점점 펴지고 있어서 대 만족이다. 확실히 한 수업에 10명 넘는 수업은 글쎄.. 장단점이 있겠지만 8명 이하로 하는 수업에 비해서 밀도가 떨어진다.


직장인들의 퇴근하고 귀한 한시간을 내서 수업 받는건데 선생님이 자세 하나라도 더 봐주고 한마디라도 더 해주는게 좋지.


우리 학원이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게 하진 않는데 그리고 못한다고 뭐라고 하지도 않고 뒤에서 조용히 수업 꾸준히 따라올 수 있게 선생님하고 원장님하고 잘 도와준다.


그리고 특징은 레오타드는 잘 안입는 것 같고 주로 레깅스를 많이 신고 스커트 잘 안입는다.


뭔가 분위기에 진입장벽이 있는지 지난달인가 우루루 오셨다가 우루루 요즘 안보이셔서 내가 몇가지 짐작가는게 있긴 하는데 말은 못하겠고 그냥 짐작일뿐.




그리고 발레 학원을 왜 다녀야 하냐면 동작 같은거는 요즘 유투브 보면 다 나와있고 설명도 더 자세하게 해주고 하는데 이거는 한계가 내가 어떤 동작을 정확하게 하고 있지 않은지를 알 수가 없다.


근육 늘이고 힘주고 하는게 위에서 말했듯이 근육이 아픈것 뿐만 아니고 머리가 아프다 이상하게 나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선생님이 자세 잡아주고 내가 어디가 부족한지를 봐주고 매번 반복적으로 알려주면 이게 점점 바뀌면서 체형이 교정이 된다.


발레학원 월 8번에 15-16만원 정도 하는데 꾸준히 하면 pt효과 있고 내가 발레를 해서 그런지 아니면 특별히 조심해서 그런지 올해는 몸이 따듯해져서 감기도 한번 안걸렸다. 이제 2주만 버티면 올해 한번도 ㄹㅇ 감기, 몸살 없이 지나간다.


우리 발레학원 작품도 요즘 하고 꾸준히 다니시는 분들은 다들 몸도 점점 예뻐지고 나도 몸 점점 펴지고 근육도 예쁘게 붙고 물론 매번 한번 나오기가 넘나 힘이들고 하겠지만 fm대로 정성스레 지도 해주시는 것 같다.


'서울대입구 발레'로 검색하면 '예일무용'이라고 나온다.



기승전결 요약

1.나 호두까기 인형 솔로함

2.근력운동 힘들어서 많이 먹음 아직은 살안찜

3.우리 학원 소수정예라 꾸준히 좋아진다고 홍보

4.발레 하면 체력도 좋아지고 감기도 안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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