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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태어난지 이제 5개월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5개월 동안 아이는 많이 컸습니다. 오늘은 아빠를 보고 꺄르르 웃는 능력이 추가 된 것 같습니다.
매일 곁에서 지켜보지만 크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중학교때 같은 반 친구들 끼리는 변성기가 와서 목소리가 변하는지 매일 보기 때문에 크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조카가 변성기가 오면 느껴지는게 크듯이 같이 있으면 잘 못느낄 수 있지만 아이는 사소한 것도 크게 느껴집니다.
이 과정은 마치 게임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게임을 참 오래 많이 좋아 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것을 볼 때면 게임에서 내 캐릭터가 레벨업을 하고 좋은 장비를 들고 위풍당당 서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레벨업이라도 하면 이렇게 어찌 보면 과할정도로 화려한 이펙트로 눈뽕을 줍니다. 레벨이 1에서 2로 오르는 그 짧은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찰나에도 이렇게 화려한 이펙트와 함께 빵빠레가 울려 퍼집니다.
아이가 눈도 못뜨다가 눈을 뜨게 되었을때 고개를 못가누다가 고개를 가눌 때 아주 아무것도 아닌 누구에게나 사소하고 당연한 것들이지만 엄마아빠 입장에서는 그게 레벨업이고 전직이고 승급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게임에 빠져 들듯 육아에 빠져 듭니다.
육아를 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는 하지만 요즘은 게임하는데도 돈이 많이 들지 않나요?
저는 게임이란 스트레스를 주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해주고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게임이라고 생각 합니다.
공부는 어느 정도 성취를 하거나 레벨업을 해도 시험 말고는 피드백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속하는 힘이 떨어지고 다들 어렵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부로 성취를 자주 느낄 수 있다면 게임에 몰입 하듯이 공부에도 몰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멘토링을 하거나 강의를 하면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레벨 1에서 2로 올라 갔을 때 어찌 보면 매우 하찮은 누구나 거치는 단계지만 거기에서 기쁨을 느낀다면 만랩도 찍고 레이드를 해서 장비도 맞추고 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90명의 학생을 가르치면서 제가 생각 했던 것들이 얼추 맞다는 제 생각에 자신감을 더할 수 있었습니다.
육아도 마찬가지로 아이가 매일 울고 찡찡대서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하지만 그 만큼 확실한 피드백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즐거움과 성취를 느끼고 더욱 아이를 키우는데 몰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남자의 경우는 사냥을 하는데(돈 버는 것) 더욱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일도 더 잘되고 우리가 소위 말하는 성공에 가까워 지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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