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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아침. 이미 아이를 낳고 난 시점에서는 크리스마스는 그렇게 특별한 날은 아닙니다. 그저 애가 우냐 안우냐 이 두가지 상황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부모님 댁에 아이를 데리고 차를 끌고 나가려고 뒷자석에 있는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려고 뒷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멘탈은 완전히 부숴져 버렸습니다.
차 유리창이 위에서 떨어진 고드름을 맞고 처참히 부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차 주변에는 이미 한번 충격을 받고 깨진 고드름 파편이 뒹굴고 있었습니다.
차에도 위에 보일러 굴뚝에서 한방울씩 떨어진 물방울이 얼어 아래에서부터 고드름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지난주에도 이런 상태였는데 왠지 고드름이 떨어져서 깨질 것 같았습니다.
주차할 곳이 좁아서 어디든 대야 했고 마침 빈 자리는 이곳 뿐이었는데 고드름에 유리창이 부숴져 버리니 멘탈도 같이 부숴졌습니다.
고드름이 떨어져서 차가 파손되면 집주인이 배상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차는 센터에 맡겼고 수리비는 26만원이 나왔습니다.
26만원이 문제가 아니고 고드름을 맞고 차가 깨졌다는게 저는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자리는 아무도 차를 대지 않습니다 흑흑.. 저도 피하고 싶었지만 별 수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이 자리는 빼고 대야겠습니다.
수리비는 임대인께서 주신다고는 했습니다. 고드름 아래를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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