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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추장구하
제12장
자기가 출세하는데 뜻이 있고, 남이 자기를 알아주는 것을 기쁨으로 삼는 사람은,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으면 화가 나서 견디지 못한다.
제13장
맹자는 40세에 부동심의 경지에 도달하였으므로 출세를 하더라도 기쁘지 않고 실패를 하더라도 슬프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학문이 더욱 깊어져 나의 성이 남의 성임을 알고 그것이 천명임을 알면(지천명), 남을 나처럼 여기고 사랑하며, 하늘의 뜻을 실천하여 세상을 구제한다.
제14장
돈을 버는 것은 삶의 목적이 아니다. 삶을 충실하게 영위한 결과 그것이 공이 있을 때 결과적으로 받게 되는 것이다. 어떤 일에 있어서 그것을 할 생각이 없었고 충실하게 하지도 않았을 때는 그 대가를 받지 않는 것이 도리이다.
등문공장구상
제3장
인간존재를 구성하는 두 요소는 마음과 몸이므로 이 두 요소가 어느 하나도 소흘함이 없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상적인 삶이므로, 정치의 목적도 이러한 이상적인 삶을 확립하는 데 있을 것이다. 마음의 삶을 충족시키는 것은 도덕이고 몸의 삶을 충족시키는 것이 경제이므로, 도덕의 확립과 경제의 건설이 정치의 두 목적이다.
둘 가운데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도덕의 확립이지만, 우선시해야 할 것은 경제건설이다. 몸이 원만한 삶을 유지하지 못하면 도덕의 건설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제4장
요임금의 정치방법은, 정치하는 사람이 백성들에게 참다운 삶을 직접 제시하여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 스스로가 참다운 삶을 터득하도록 하되, 부족한 부분을 뒤에서 보조해주는 역할만을 하고, 또 백성들이 참다운 삷을 터득하였을 때는 그것을 분발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다.
충이란 중심, 즉 속에 있는 진실된 마음이다. 진실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해치기도 하고, 남에게 나쁜 일을 시키기도 하며, 남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진실된 사람은 자기 이익을 위하여 남을 이용하거나 남을 해롭게 만들지는 않는다. 남을 착하게 만다는 것을 충이라 한다.
인은 남과 나를 하나로 여기는 마음이므로, 인을 실천하는 사람은 자기 입장에서 판단하지 않고 전체의 입장에서 판단한다. 따라서 인을 실천하는 사람은 대표자를 선출할 때 자기가 해야 된다든지 자기 아들을 시켜야 된다는 둥 자기중심적인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전체의 입장에서 누가 가장 적임자인가를 찾아내는 데 주력할 것이다.
허행은 직접적이고 외형적인 것만 따지기 때문에, 상품에 있어서도 크기·무게·수량·길이 등이 같으면 값을 모두 같게 할 것이다. 이는 일견 공평한 것처럼 보이지만, 상품의 품질을 도외시한 겅이므로 실질적으로는 불공평한 것이 된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경쟁적으로 품질이 나쁜 상품을 만들게 되므로 모든 면에서 퇴보하게 될 것이다.
제5장
사람이 순수하지도 정직하지도 못하면, 자기 식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 때문에 옳은 것을 옳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므로 남과 더불어 옳고 그름을 따지는 능력은 먼저 그 사람이 순수한 사람이 되어야 가능하다.
등문공장구하
제3장
사람이 성장을 하면 결혼을 하는데, 결혼 그 자체가 목적이라면 결혼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지만, 결혼은 싦의 한 과정이므로 결혼을 하는 데에는 일반적인 과정과 형식을 갖추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선비들이 벼슬하는 것 자체만을 목적으로 삼는다면 벼슬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지만, 벼슬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고 사람들로 하여금 참된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제4장
자네가 공들인 내용을 소통시켜 일하여 만들 물건을 바꾸게 하여 남는 것을 가지고 부족한 것을 보충하게 하지 않는다면, 농부에게는 남아서 버리는 곡식이 있을 것이고 여자에게는 남아서 버리는 베가 있을 것이지만, 자네가 만약 소통시킨다면 목수들이나 수레 만드는 사람들도 모두 밥을 얻어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어떤 사람이 있는데, 집에 들어와서는 효도하고 밖에 나가면 공경하며, 선왕의 도를 지켜 후세의 학자를 기다리더라도 자네에게서 밥을 얻어먹을 수 없을 것이니, 자네는 어찌하여 목수들과 수레 만드는 사람들은 높이면서 인의를 힘쓰는 자를 가벼이 여기는가?
바람직한 삶은 도덕적 삶과 경제적 삶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므로, 경제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뿐 아니라 도덕의 확립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도 공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마땅히 대가를 받아야 한다.
군자의 삶은 도덕을 확립하는 데 치중하는 것이며, 그 결과 대가를 받지만 대가를 받기 위해 도덕을 확립하려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노동 자체가 삶의 과정이고 돈은 결과적으로 받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노동자가 있다면, 그를 군자라고 해야 마땅 할 것이다.
제5장
작은 나라가 어진 정치를 하여 성공하기 위해서는 백성을 내몸같이 사랑하면서 동시에 강대국들을 잘 받들어야 한다. 그런데도 강대국이 계속 무시하면 강대국들의 악이 천하에 드러나게 된다. 그 결과 천하의 백성은 강대국을 싫어하고 이 작은 나라를 편들게 될 것이므로 결국 강력한 나라로 발전하게 된다.
제9장
진중자는 청렴하여 배가 고파서 죽을 지경이 되어도 남의 것을 먹지 않는 사람이었다. 우물가의 오얏나무에 오얏이 있어도 먹지 않다가 벌레가 반 이상을 먹자, 주인이 없는 나무라고 생각하고 따서 먹었다는 것인데, 이 정도는 지나치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산다는 것인데, 의로움을 지켜야 한다는 데에만 얽매여 목숨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의롭지 못한 것을 완벽하게 멀리하고자 한다면 자기가 사는 집, 먹는 밥, 입는 옷 등을 모두 의로운 사람이 만든 것인가를 확인한 뒤에 취하여야 할 것이니, 이는 흙을 먹고 사는 지렁이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출처 이기동의 맹자 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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