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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본인이 'SAP 모듈 컨설턴트'가 꼭 되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모듈이 아니면 다른건 피해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혹시나 모듈 말고 다른 기회가 주어졌을 때 실망하지 않기를 바라며 이 글을써.
오픈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매일 야근과 수정사항과 수 많은 실수와 굵직굵직한 사고의 연속인 꼬꼬마 직딩이 무너진 멘탈을 어떻게든 복구 해보고자 읽고 있는 공자 할배의 대학이야.
'양적 성장이 질적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의 글인데 매우 감명 깊어 잊어버리기전에 써놓으려고해.
SAP IMG세팅 하는걸 예로 들어보자구. 우리가 처음에는 로그인 할 서버 정보도 등록 못하고 절절 헤메기도 하고, IDES서버에 전표 하나 못쳐서 수 많은 시간을 SAP질을 하고 하나 고치면 또 다음 문제가 생기는 등 SAP를 시작하는데는 애로사항들이 참 많아.
나도 따지고 보면 전표 하나 스스로 치는데까지는 두달은 더 걸린 것 같아. fiscal year, customer master data, reconciliation account, g/l, cost center까지 뭐 하나 나를 괴롭게 하지 않은게 없었어.
사람들이 보통 쉽게 하는 말들이 '그렇게 돈벌어서 언제 차사고 집사냐?' 이런 말들 쉽게들 하잖아? 이 논리대로라면 전표 하나 치는데 두달 걸리는 나는 SAP라는걸 하면 안되는거지.
그런데 전표를 두달 걸려서 한번 쳐보면 그건 두달이 아니고 20년이 지나가도 안잊어 버리게 되는거지. 마치 우리가 구구단을 외우면 평생 써먹듯이 말이야.
여러분들이 SAP업계로 들어오기까지 온갖 에로사항들이 많겠지만 아니면 모듈을 하고 싶었는데 ABAP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전혀 다른 JAVA를 하고 있다거나 그런 상황들은 너무 흔한일이지. 그리고 일이라는걸 빨리빨리 잘 해서 해외도 나가고 싶고 승승장구 하고 싶었다고 내가 그랬다고 ㅋㅋ
내가 지금 SAP ABAP을 하고 있는데 내가 과연 과거에 JAVA를 너무너무 열심히, 아니 그놈에 엑셀 VBA를 너무너무 열심히 한게 헛된 일일까? FI 전표를 치고 IMG세팅을 해보고 이런게 헛된 일일까?
절대 아니라 이기야. 다~~ 도움이 되고 실제로 많이 사용 하고, 그것들이 모이면 물을 자꾸 끓이다 보면 수증기가 되어서 기체로 바뀌듯이 나 처럼 멘붕과 온갖 실수가 잦은 꼬꼬마 인생들도 본인이 원하는 것들을 다들 하고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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