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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Quiet Time) - 사회에서는 이렇게 살아라

인간은 누구나 힘든 시절이 있다.

몸에 병이 나고 빚이 많아서 갚을 수 없는 등 이런 극한 상황 뿐만 아니라 컨디션이 좀 안좋고 기분도 우울한 때도 그 강도의 차이가 있지만 강도에 상관 없이 힘든건 힘들다.

요즘에 회사에서 만들고 있는게 술술술 잘 안만들어지니까 이 점이 요즘 나를 힘들게 한다. 문제가 있는데 잘 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밥값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나를 힘들게 한다. 왜냐하면 내가 밥값을 못하는 사람들을 좋게 생각을 하지 않았으니 스스로 죄를 묻는 것인데 내가 나한테 죄를 물으니 더 자주 물을 수 있으니까 힘들고 계속 무한반복이다.

이것 때문에 그렇게 기쁘지 않고 몸도 마음따라 가는지 축축 처진다.

거기에 날씨도 추워지고 있고 하니 이런게 힘든게 아니고 뭐겠는가.

이런 상황을 심신이 힘들다 마음과 몸이 힘든 시기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이제 어른이라서 몸과 마음이 힘든것들을 스스로 해결을 해야 하는 순간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본다.

부모님한테 아들이 기분이 좋지 않고 몸에서 힘이 없다고 하면 부모님이 걱정을 하실 것이고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도 비슷하게 힘들 것이니 '나도 힘들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럴때야 말로 감사해야 하는 순간으로 받아들여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왜냐하면 이럴때 탈출구를 찾게 되고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생각도 해보게 된다.

나는 왜 이럴까? 나만 겪는게 아니고 주변 사람들도 다 이런 시기를 겪을까? 어떻게 이런 때를 잘 보낼 것인가? 등 평소에 하지 않던 생각을 하게 된다.

하는일이 술술 잘 풀리고 몸상태도 계속 좋고 기분도 좋고 하면 사실 거기에 취해서 좋은 기분을 느끼기 바쁘지 머리아프게 이런 어려운 주제들을 고민하고 책을 찾아보고 하지 않는단 말이다. 그러니까 이런 우울한 때가 왔다는 것을 좋게 생각 하고 기회라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다시 머리아픈 수학공부 알고리즘 공부도 하고 논어도 읽어보고 조용한 시간을 가지면서 성경책도 읽어보고 하는 것이다.

오늘은 레위기를 읽어봤는데 9장 9~18절이다.

레위기는 창세기 출애굽기 다음에 있는 책이다. 구약은 별로 좋아하지를 않았는데 왜냐하면 하나님이 직접 나서서 벌도 주고 이민족들한테 뭐라고 하고 소돔과 고모라도 멸망시키고 하는 부정적인 장면들과 각종 제사 같은 현재의 장로교에서 하지 말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한국의 무속신앙하고 비슷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해서 별로 믿음이 안가기도 했다.

특히나 레위기는 도입부가 아주 딱딱한 책이다.

내용은 이스라엘 유목 민족들이 공동체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래라 저래라 하는 법조항 처럼 써놓았기 때문에 더욱 거부감이 든다.

그런데 이번에 QT책에서 다루는게 레위기라서 하루에 조금씩 읽어보고 있는 것이다.


읽다보니까 옛날 3500년전 내용이라서 별로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에 와서도 적용이 되는 것들도 있어서 조금씩 읽어보니 내가 모르던 그리고 알고는 있었지만 이게 레위기에서 나왔던 내용들이었구나라고 깨닫게 된것도 있다. 십계명은 나름 친숙한 편인데 모세의 십계명에 있는 내용들이 계속 나온다.

19장 같은 경우가 그렇다. 내용은 긍휼 구제 등과 같은 내용이고 도둑질, 착취, 장애인한테 잘 할 것, 공평할 것, 뒷담화 하지 말 것, 이웃의 것을 빼앗지 말것, 형제들과 잘 지낼것, 원수를 만들지 말고 갚지도 말것,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라 이런 내용이다.


19장 주제: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라

9 밭에서 곡식을 수확 할 때 모퉁이까지 다 걷지 말고 이삭을 줍지말라.

10 포도원에서 열매를 다 따지 말고 떨어진것까지 다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을 위해 남겨둬라

11 도둑질하지 말고 속이지 말고 거짓말 하지 말라

12 하나님 이름을 나쁜곳에 쓰지 말고 거짓말로 맹세하는데 쓰지 말라

13 이웃을 착취하지 말고 일을 시켰으면 돈을 바로바로 줘라

14 귀가 잘 안들리는 사람, 맹인들을 배려해줘라

15 재판할 때 공평하게 하고 가난하다고 해서 동정심을 갖거나 잘났다고 해서 존경하지 말라

16 소문을 여기저기 퍼뜨리지 말고 이웃하고 잘 지내라

17 형제를 미워하지 말고 이웃의 나쁜점을 뒷담화 하지 말아라

18 원수를 갚지말고 불평하지 말라.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해라.


이런 내용들이다. 생각보다 지키기 어려운 것들이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은 물이 포도주로 변했다는 것을 믿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것 같다.

이 내용은 3500년전이나 지금이나 다를바가 없다. 거꾸로 생각을 해보면 3500년 전의 인간이나 지금 우리들이나 이기적이고 약한 사람한테는 강하고 강한 사람한테는 약한 것에는 발전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 많은 철학, 가르침 이런것들이 무수히 많이 나왔는데도 따로 공부하고 그 가르침 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밥먹고 운동안하면 살찌는 것과 같이 나한테 좋지가 않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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