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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를 할까? 개발을 할까?





오랜만에 포스트를 올린다. 그동안 푹 쉬느라 블로그 포스트도 뜸했는데 퇴근하고 마땅히 땡기는 일이 없기도 하고 손가락도 근질근질 하고 3년차 직딩의 철 없는 소리 일 수 도 있지만 이 때가 아니면 못 쓸 것 같아서 이기도 해서 이 글을 쓴다.


그래도 내가 SAP를 하느라고 보낸 시간이 내 꽃다운 어린 대딩 3학년과 졸업하고 2년을 SAP를 종교 처럼 입에 달고 살았으니 그게 쉽게 떨어질리 만무하다. 


지금은 개발자로 이직을 한 상태라서 내 관점이긴 하지만 SAP와 개발자를 비교해보기가 좋은 시기인 것 같다. 물론 아밥 개발자도 개발자이긴 하지만 보통은 아밥퍼라고 부른다. SAP 개발을 하는 사람들은 개발자라고 잘 안부른다. SAP에만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아밥퍼 또는 해당 솔루션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내가 입사를 하려던 시점에서는 SAP가 확실히 그냥 개발자보다는 나한테는 위험도 적고 괜찮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문과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과 학생들은 다 좋은데 재무제표 같은거 읽어보라고 하면 거부감이 있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나 처럼 애매한 포지셔닝도 입사도 하고 어느 정도 클 수 있는 기반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지금도 SAP는 대기업 엔트리 포인트로 좋다고 본다. 특히 외국계 회사는 SAP를 쓸줄 아는 신입이라면 받기는 힘들지만 은근 흔한 토익 900점 보다 좋게 봐주는걸 내 1년 반동안 여러 학생들과 이직하려는 직장인 분들에게 SAP를 가르치며 귀동냥한 정보이다.


이전 포스트에 외국계 전용 구직 사이트인 피플앤잡에 대해 올렸는데 피플앤잡을 보면 SAP를 다룰줄 아는 사람에게 가중치를 주겠다고 써놓은 구직 글이 많다. 확실히 SAP는 가르치기가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교육이라도 한번 들어본 사람이 토익 900보다는 회사 입장에서는 바로 써먹을 수 있으니 가중치를 주는 것 같다.


현업(대기업 회계, 구매, 판매 팀)으로 엔트리 포인트로서 SAP는 꽤나 괜찮은 것 같다. 대기업에 입사를 잘 하는 친구들도 심심찮게 보았다.


내가 하고 싶었던건 현업이 아니었고 컨이었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한 것 같긴 하다. 여러분들이 듣는 모든 SAP가 좋다는 이야기는 유저인 현업이 아니고 SAP 컨설턴트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조금 길게 봤을때 내가 판단한건 개발자가 조금 더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쉽게 해볼 수 있는 이야기가 연봉 이야기인데. SAP컨이 고액 연봉을 받는 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그래서 다들 SAP를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입사 하고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나랑 같이 SAP를 해서 졸업 후 바로 대기업 입사한 내 친구랑 나랑은 지금 시점에서는 연봉이 비슷하다.


연봉때문에 SAP를 하겠다는 생각이라면 다시 한번 잘 고려를 해보길 바란다. 어른들이 하는 얘기 공부 열심히 해서 판사 검사 의사 되라 이런 류의 이야기들은 분명 틀린말은 아니지만 어른들은 한때는 '삼성전자 같은데는 왜 가니? 제일모직 같은데를 가야지.'와 같은 이야기를 하던 시절도 있었다.


시대는 변하기 나름이고 기술은 점점 발전한다. 이제는 무료인 오픈소스 개발 도구들도 SAP수준 정도로 많이 올라왔다. 


요즘은 많이 떨어졌지만 SAP는 ABAPer도 돈을 많이 받는데 아밥퍼는 개발자이다. 아밥퍼가 돈을 많이 받는 이유는 진입장벽이 있기도 하고 아밥퍼로 크기가 힘들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밥퍼가 생산성이 좋았다.


왜냐하면 SAP 개발은 소스코드 관리가 기본적으로 되고 Alv같은 프레임웍이 있고 CI(Continuous Integration)툴이라고 프로젝트 관리 도구도 있고 표준화가 되어있고 아밥 디버거라고 개발도구가 지금도 속도만 빼면 세계 최고로 좋은 등 '생산성'도 좋았다. 그런데 요즘은 오픈소스도 SAP와 비슷한 수준으로 소스코드 관리, CI, 배포, 디버깅 등이 꽤나 잘 되는 편이고 유료 프로그램은 기능이 더욱 좋다.


그래서 일반 개발자들도 생산성이 좋아졌다. SAP는 지금 봐도 그런 도구들을 20년 전부터 제공을 했다는 것에 글을 쓰면서도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엄청난 프로그램이긴 하다. SAP가 독일 프로그램인데 괜히 갓독일 갓독인 하는게 아닐 정도로 1940년대 한국은 불모지에 농사도 제대로 못짓고 있을 때 탱크 만들고 잠수함 만들고 그런 나라니까 앞서 ERP같은걸 만들어서 전세계 대기업한테 팔고 있긴 하지만.



SAP 좋긴 한데 이걸로 큰돈 만질 시기는 좀 지난 것 같고 꿀빨던 아저씨들이 덕지덕지 많들어 놓은 코드들이 현재 엄청 많다. 그렇다고 SAP를 당장 걷어 낼 수도 없고 지금 들어오려는 친구들은 이전 세대 어른들이 대충 만들어 놓은 경악할 만한 코드들을 한동안 뒤치닥거리 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왜냐하면 신규 프로젝트가 거의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이다.


SAP 개발도구가 좋긴 한데 너무 느리고 ERP이미 구축 해놓았는데 대기업들은 크게 돈을 더 들이고 싶어 하진 않는 것 같다. 그 전설의 아밥퍼 하시는 분 중 한분도 자바스크립트를 배우러 오시는 분도 있다. 물론 SAPUI5라는걸 하기 위해서 배우는 것이지만 조금만 더 지나면 굳이 아밥퍼한테 자바스크립트 개발을 맡기지 않을 날도 곧 올 것이다.





세줄요약

1.SAP는 훌륭한 프로그램이고 엔트리 포인트로 괜찮다.

2.개발자도 일을 잘 한다면 SAP보다 더 많이 받는다.

3.SAP만 가지고 몸값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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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06 16:49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KyeongRok Kim 2015.04.07 10:13 신고

      SAP말고는 다른걸 한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꽤나 많았던 것 같으네요. 그래서 옮긴 듯 합니다. 나름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나중에라도 SAP를 할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2. 2015.04.15 17:59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KyeongRok Kim 2015.04.15 20:53 신고

      Certi가 목적이시라면 sap 교육센터에서 유료 강좌 신청 하셔야 할겁니다. Hana를 배우시겠다면 sap hana tutorial 사이트에서 하셔야 합니다. sap abap과외를 받고싶으시면 잘하는 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2015.05.18 19:02

    비밀댓글입니다

  4. 2016.02.16 23:58

    비밀댓글입니다

  5. 2016.03.14 02:25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