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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6 - 내가 쉬는게 쉬는게 아니야

category 개발/개발 Note 2017.05.06 03:23

May 6 - 내가 쉬는게 쉬는게 아니야

짤은 리쌍 뮤비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짤

2017년 5월은 가정의 달 답게 3일만 휴가를 내면 11일을 쭉 쉴 수 있는 연휴 콤보가 있는 월이라서 나도 엔간하면 휴가를 잘 안쓰는데 이번엔 너무 쉬고 싶어서 휴가를 막 썼다.

근데 휴가를 쓰자마자 그놈에 장애는 왜 그렇게 나는지 뭐만 있으면 나를 불러대는데 대응하느라고 노이로제가 걸려서 제대로 쉬지를 못했다. 어제는 심지어 일어나서 오후 6시까지 내 방에서 그냥 일했다. 그러니까 좀 잠잠해 지긴 하더라.

이번 연휴에 천천히 쉬면서 심심해질때 쯤 19일에 하는 세미나 준비나 슬슬 해야겠다는 내 계획은 연휴가 절반이 지나고 나서야 좀 더 정리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연휴가 시작되고 나서 텔레그램 안온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 제발 5월 6일, 7일, 8일, 9일은 안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친절한 직장 동료'가 되고 싶었는데 좀 친절해질려다가 오히려 장애만 만들어서 서비스 퀄리티를 떨어뜨리는 놈이 되었다. 레알로다가 친절해보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지금까지는 내가 나름 열심히 그리고 잘 하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그 생각이 다시 한번 바닥부터 뒤집어져서 내 존재 자체가 부정이 되는 느낌을 받고 있다. 아니면 음... 일때문이 아니고 쉬는 동안 시간이 있으니까 내가 자꾸 움직이니까 몸이 피곤해서 그럴수도 있다.

그래도 요즘이 내가 살아온 30년 중에 가장 여유가 있고 풍요로운 시기가 아닌가 하고 있는데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다 적응을 하게 되어 있나보다. 난 좀 더 헝그리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안헝그리한 듯 ㅋㅋ


제법 루즈한게 아닌가 하고 있었는데 마침 또 쫄깃해져서 나름 재미와 투지가 올라오긴 한다는게 굉장히 장점이면서도 고통 스럽고 속이 상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다.

내가 해온 일에 대해서 누가 부정을 한다면 내 존재에 대해서 부정을 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참기가 힘이 든다. '자아 실현' 같은게 사람이 먹고 자고 하는 그런 욕구들과 같은 레벨이라고 하는데 내가 해온 일을 누가 부정을 한다면 내가 한 3일 굶고 3일 못잔 그런 기분이 드는거지.

일을 연휴라 오히려 몇일 쉬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일을 하면 또 내 '자아'가 없어지고 '무아'가 되는 무아지경에 빠져서 할 때가 많은데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를정도로

아이러니 하게도 '무아'야 말로 '자아'를 찾는 열쇠가 되다니 이 와중에도 열쇠 하니까 db의 key가 떠오르는걸 보면 그래도 아직은 감이 잘 살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요즘 db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오늘 그냥 집에서 멍때리지 않고 강남역 나가서 엄마랑 내동생이랑 만나서 내가 좀 지쳐서 그랬나봄. 퓨...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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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14 15:13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