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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세자금 대출 이용 중.

category 미분류 비공개 2014.03.20 09:35

은행전세자금대출 받는 것 다시 정리해서 올릴게. 드디어 서류 준비도 끝나고 모든 심사가 끝나고 대출금 지급만 남았거든.



때는 2014년 3월이다. 올해 기준으로 내 한국 나이는 28살이다. 월세에서 전세로 가려고 한다. 연봉은 2,200만원이다. 그리고 가진건 맨손밖에 없는 대한민국 남자이기도 하다.


월급통장이 우리은행으로 나오기 때문에 우리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받는게 좋을 것 같아서 우리은행을 계속 알아봤다... 아니 인터넷 뱅킹 로그인을 우리은행 밖에 안하기 때문에 우리은행을 그냥 정한 것이기도 하다.



암튼 이걸 받을라고 참... 이게 이자가 4%도 안되게 싸다보니까 내가 돈 떼먹고 튈 놈인지 아닌지를 은행 입장에서 확실히 해야 할 수 밖에 없는거다. 나만의 문제가 아니고 내가 들어가는 집이 문제가 있어도 안된다. 집주인이 사업을 하다가 삐끗 해서 집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 같은게 오면 안될 뿐더러, 온다고 해도 집을 팔았을 때 판 돈으로 내 전세금을 무사히 받아서 나올 수 있어야 하는 싯츄에이션이다.


위의 두가지 경우(내가 튀는경우, 집주인이 튀는 경우)가 실제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이지 싶다. 이 잘난놈에 전세자금 대출 4천만원 받는데 각 단계마다 이슈가 생긴다. 한번 정리를 해보자 빡치니까.





1.단독세대주 문제

위에 내 주민등록 등본을 보자. 빨간줄 친 부분 '세대주와의 관계'가 '본인'으로 되어있다. 이게 단독세대주다.


전세자금대출은 내가 법적으로 '단독세대주'여야 한다. 단독세대주는 뭐냐하면 주민등록 등본을 떼었을 때 내 이름만 한줄 있으면 단독세대주다.


이게 되려면 30세 전이면 직장을 잡고, 전입신고를 하면 된다.





2.소득증빙자료 원천징수영수증 문제

은행에서 돈을 떼일까 안떼일까를 판단하는 기준이 회사에서 월급이 잘 나오는가 안나오는가도 포함된다. 회사는 다니는데 월급이 한 1년 밀렸다던가 하면 당연히 먹고 쨀 가능성이 크므로 소득증빙자료를 가지고 오라는 것 같다.


원천징수영수증은 3월에 나온다고 보면된다. 2월 말에 나온다고 들어서 그거에 맞게 준비를 하는데 그러면 원천징수 영수증이 나오고 이사가기까지 1주일밖에 없으므로 너무 촉박해서 집을 제대로 보고 구하고 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이사 시기는 3월 말이나 4월 초로 잡는게 좋다.


내가 작년 11월에 입사 했는데 당연히 그 다음 해에는 11월 12월 급여만 찍히므로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었다... 최소 3개월이 찍혀야 하는거다.


일단 직장이 있고 위에 두가지가 해결되면 별 문제가 없다고 보면 되긴 개뿔.. 집을 알아보는 문제가 있다.






3.종자돈 1,000만원 마련하기

전세자금대출이 전세자금에 100%가 나오는게 아니라 7-80%정도 나온다. 나 같은 경우는 80%가 나오던데 5천만원 전세를 들어간다고 해도 4000만원 밖에 안나오니까 1000만원은 있어야 되는거다.


천만원.. 뭐.. 모으는건 힘든데 쓰는건 찰나지 ㅎㅎ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직장인 초년생이 월세방을 살면서 천만원을 모으는건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아니 뭐... 그래 쿨하게 현대차, 오일뱅크 이런데 다니면 몰라. 나 같은 개발자 0년 차가 생산성을 낼수는 없기 때문에 천만원 모으기도 녹녹치가 않다.


손가락 빨고 살면 모아지긴 하더라.



그래 내가 전입신고를 해서 단독세대주가 되고, 직장에 1년정도 다녀서 3월이 되어서 원천징수 영수증이 나오고, 손가락 빨고 옷도 안사입으면서 천만원까지 모았다 이기야! 그럼 되느냐? 되긴 개뿔 또 막히는 문제가 있다.






4.'전세자금대출'되는 집 구하기

5천만원짜리 '전세'도 아니고 '전세자금대출'이 되는 집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리고 방이 좁으며,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그리 좋은 방은 아니다.


이게 지금 내가 사는 방인데 전세로 따지면 6천은 줘야 하는 방임. 5천짜리 전세 계약 해보니까 이 방이 겁나 좋은 방이었던거야....



그런데 이것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아니 구했어도 심지어 계약금 250만원을 주고 계약까지 했어도 대출이 안나올 수 있다. 내가 그랬다!!


집 주인이 집 사는데 대출을 많이 받은 경우다. 집이 10억짜린데 대출이 9억이라고 치면 심지어 5천만원짜리 전세로 2명이 들어와 있다고 하면 집의 소유권은 당연 집주인이긴 하지만 10억이 죄다 빚인거다.


그런데 집주인이 사업 혹은 어디 강원랜드를 간다던가 반반한 제비한테 놀아나서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경우 한 8억에 팔아도 빛이 10억이라 내가 돈을 못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래 이런거는 부동산에서 등기부등본 떼어보고 한번 컷트를 해주긴 한다.


그런데도 문제가 생기더라. 내가 계약한 집은 집이 한 20억정도 되는 것 같은데 집을 담보잡고 6천만원 대출받은 기록이 등기부등본상에 있는거다. 근데 6천만원이면 정말 전세자금 대출 가능한 집 중에서도 엄청나게 양호한 그런 물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 itouch 전세론은 전세자금 5천만원의 50%이상 그러니까 2500만원 이상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다는 이유로 대출을 거절했다.


xx!!! 나는 분명 계약서를 썼는데!!! 그리고 이제 이사 갈 날도 몇일 안남았는데 월세방 계약은 끝나 가는데... 실로 날벼락이 아닐 수 없었지만 온갖 각 스텝, 단계마다 애로사항을 겪었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긴 했다.


계약금이 떼일일이 없는게 은행 전세자금 대출이 안나오는 이유가 집의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긴 했다.


이런 이유로 '전세자금대출'이 되는 방을 구하는게 어려운거고 신용 등급이 됨에도 불구하고 서류 준비 할것도 많고 다리품을 많이 팔게되는 이유인거다.


그래도 이자율이 4%가 안되니까 이정도 쯤이야...



그럼 근저당권이 하나도 설정이 안되있는 집까지 찾았으면 되느냐?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이지....





5.내 신용등급

계약하고 파기하면 내가 낸 계약금은 다시 못 돌려받는거 알지? 못 돌려 받는다. ㅇㅇ 못돌려 받음. 피 같은 돈, 손가락 빨면서 모은 돈 250만원 ㅇㅇ 그냥 날라가는거야 응 그런거야.


내 신용 등급에 따라 나오는 액수가 다르긴 한데 나는 암튼 신용은 빵빵해서 80% 꽉 4천만원을 다  받을 수 있긴 했다.


내 신용도를 조회 하려면 재직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원천세징수영수증, 가족관계증명서를 들고 은행을 찾아가서 대출 상담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조회를 해준다. '우리은행 itouch 전세론'이라고 거의 못 받는다고 보면 되는 상품이 하나 있긴 한데 여기 상담원이랑 백날 이야기 해봤자 내 신용도 조회가 안되서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더라.


아니 내가 5천만원짜리 방을 구하는데 내가 지금 천만원 밖에 없는 상황인데 대출이 3500밖에 안나온다고 해보자. 그러면 자금 동원력이 총 4천 500만원 밖에 안되므로 결국 잔금을 지급하지 못해서 계약을 파기 해야 하고, 내 돈 250만원은 공중에 날아가 버리는 x같은 싯츄에이션이 일어날 수 있는거다.


그렇기 때문에 꼭 위에 네가지 서류가 준비 완료 된 다음에 집을 알아보도록 하자. 그 전에 알아보는건 부동산 중계인들 시간 뺏는 일이고 좋은 방이 있다고 해도 니가 계약을 할 수도 없다. 물론 신용이 문제가 하나도 없을 수도 있어서 자신있게 구할 수도 있지만 사람일은 모르는거야 ㄹㅇ 나도 이렇게 매 단계마다 막힐줄은 상상도 못했어. 그걸 알았으면 그냥 포기했을수도 있다.


요것이 내가 쓰는 신용카드여. 첨에는 이거 내 아는 동생이 영업하러 와서 떨떠름 하지만 하나 만들었는데 유용하게 쓰일줄이야... 신용카드가 없다면 꼭 만들고 사용하도록 해.



신용등급 올라가려면 '신용카드'는 꼭 써라. 이게 연회비 몇만원 나간다고 아까워서 안쓰는 경우도 있는데 내가 그럴뻔 했고.... 신용카드를 쓰는데 물론 당연히 연체를 하면 안되겠지? 딱 니 통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만큼만 써야되는거야.


그리고 현금서비스는 받으면 안되 신용등급 깎이거덩. 뭐하러 받냐? 이자도 쥰나 비싼데 ㅋㅋ



현금서비스를 받는다는건 내 통장에 현금으로 빼쓸 돈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 통장에 돈이 있는데 왜 비싼 수수료를 내가면서 현금서비스를 쓰냐 이거야. 쓸 수도 있고 본인 싯츄에이션에 따라 현금서비스를 쓰는게 신용도가 올라갈 수도 있는데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나 쓰는 사람이다 다 직장인 초년생 아니겠어? 직장인 초년생이 현금서비스를 받는다는건 그만큼 씀씀이가 헤프다는 것을 뜻할 수도 있다는거. 고로 신용등급이 깎여서 대출이 다 안 나올 수도 있다는거임. 잘 알겠음?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빛이 별로 없어야돼. 내가 아는 형 한명은 학자금 대출 받은게 4천만원인가 되서 전세자금대출이 안된다고해. 나도 학자금 대출 딱 한학기 받아보긴 했는데 대출 받는 시점에서 조회를 해보니 81만 3천원만 남아 있더라고. 그거 말고는 빛이 없었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깎이지 않은 듯 해.


물논 초년생이라도 댕기는 회사가 자동차나 오일을 파는 회사에 다닌다면 너 소득에 비례해서 신용등급도 올라가겠지. 암튼 싯츄에이션이 그래.




와... 이 글은 정말 내가 쓴 글 중에서 가장 장문의 글인데 쓰다보니까 타자도 빨라지는 것 같아서 뭔가 1석 2조의 느낌이 드네?


지금까지 내가 겪었던 것들을 정리해보면


1.전입신고해서 단독세대주가 되자

2.1년정도 다니고 3월까지 기다려서 소득증빙자료인 원천징수영수증을 받자

3.전세자금 대출이 쥐어짜야 80%까지 밖에 안나오므로 1000만원 정도 자금을 마련하자

4.빚이 많이 없는 전세자금대출이 되는 집을 구하자

5.신용카드를 내 한도에 맞게 써서 신용등급을 올리자


이렇게 다섯가지 되겠네.


위의 내용을 충분히 만족한다면 '은행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어. 그리고 위 조건에 30세가 넘으면 '주택금융공사'에서하는 '근로자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어. 이건 정말 짱짱맨이야. 이자율 3.3%임. 대신 전세자금에 70%까지 나와.


내가 이게 될 뻔 했는데 나이가 아직 30살이 안되서 안되더라. 서류까지 다 썼는데 나이에서 걸리더라고. 은행 대출상담 하는 분도 경력이 20년 정도 되신 분인 것 같은데 실수를 하시더라고... 20대 애기가 전세자금대출을 받으러 올거라고 상상을 못했던 것 같아. 아니면 내가 액면가가 좀 나온다거나... 젠장....!!! 그건 아닐거야 내가 좀 동안이라는 소리는 많이 들음.



오늘 3.3%짜리가 나이 때문에 짤려서 은행전세자금대출로 다시 서류 넣고 오긴 했는데 이제 대출이 나오기까지 그리고 내가 이사를 가기까지 1주일 조금 더 남았네.. 


아! 그리고 계약 할 때 이사는 주말에 해도 되는데 은행에서 돈이 들어가는건 주말에는 은행이 문을 닫잖아? 나도 일요일에 이사간다고 계약서 썼는데 돈은 금요일날 너준다는거야.


그러면 서류상이랑 내가 실제로 가는 날이랑 약간 안맞아서 까다로운 우리은행 i touch 전세론 같은 경우는 이것도 체크를 하더라고. 근데 이건 크게 문제는 안될 것 같아. 하지만 매번 하나씩 걸리는게 있다보니까 그리고 위험을 최대한 피할려고 보니까 이런것도 신경이 쓰이긴 쓰이더라.


암튼 내가 대출 받은 최종 금리는 코픽스 6개월 신규 금리 기준으로 받아서 3.81%가 나왔어. 이건 코픽스 금리에 따라 6개월마다 변동되. 하지만 얼마 차이는 안날거야. 2년동안 변해봐야 얼마나 변하겠어. 나라가 망하거나 전쟁만 안나면 크게 변하지는 않겠지... 아니 다시 서브프라임 같은게 터지면 모를까..


0.5% 올랐다고 쳐도 4천만원에 0.5%면 1년에 20만원 아니겠어? 한달로 따지면 2만원 정도 되는 돈인데 크게 차이는 없을거야.



나름 쿨하게 살아보고 싶은 직딩 초년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냥 한... 1000만원 2000만원 정도는 직장 다니고 하면 부모님한테 손벌릴 수 있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한데 이런거 혼자 해보는 것도 다 경험이니까 해보는것도 좋은 것 같다. 이자도 싸잖아?



앞으로 10년후... 아니 20년 후에는 우리가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허리 역할을 하고 있을거야.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고 지혜로와져야 결혼도 하고 애들도 낳고 걔들이 좀 더 고생 덜 하고 살지 않겠어? 나름 보람도 있고 말이야.


길고 긴 글이고... 텍스트로 한 포스트에 이렇게 길게 쓴 글은 있지도 않은데 시간이 나면 하나씩 분할을 해서 6개로 나누어 올리긴 해야겠다. 스크롤 압박이 장난 아니겠네.



그럼 이만 줄일게 질문이 있으면 이메일이나 카톡으로 해주면 답변 해줄게. 참고로 부동산 20년씩 한 아저씨들보다, 은행 20년 경력의 차장님 보다 전세자금대출에 대해서는 더 잘 알지도 몰라. ㅎㅎ


안녕~~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oracleuser 2014.03.21 08:36 신고

    우선 연봉 이야기 하기 싫지만...

    적다라는 느낌은 감출 수 없네요...

    예전 처럼 프리로 나가는게 쉽지도 않다라는 이야기도 듣고...

    등등등...

    아무튼 그건 그거고요...

    참 열심히 사네요...

    ...

    지방 있다가 서울 올라오니 휴 집값 답 없더군요...

    집 때문에 서러웠던적도 많고...

    집주인 경매 들어가 전세집 통째로 날릴뻔한 적도 있고...

    ...

    아무튼 지금은 조그만 빌라를 은행과 반반 나눠서 샀는데요...

    조그마서 슬픈게 아니라 애들 둘이 있는데...

    방이 조그마 하고 다른 한방은 약간 각지고 아무튼...

    떡하니 침대 피아노 편하게 넣어줄 수 없어서 가끔은 마음이 안타깝네요...

    ...

    그것 빼면 걍 걍 걍 적당히 만족하고요...


    즐거운 주말 되고요...

    언젠가 노력하면 좋은 기회/보상/등등등이 올꺼에요...

  2. oki3000 2014.11.13 10:05 신고

    1년 반 정도 회사생활로 신입을 갓 벗어난 (?) 사회초년생입니다.

    형님집에 얹혀살다가 올 겨울에 독립을 하게되서

    발똥에 불튄것처럼 정신없이 정보를 알아보고 있는데 ,

    제가 필요한 정보를 상세하고 재미있게 포스팅 해놓으신거 보고 갑니다.



    모아둔 돈이 없어서 당장은 시간이 좀 걸리긴 하겠지만, 몇 달 굶고; 부모님께 손 좀 벌리고 하면

    성남에 전세 3000은 들어갈 수 있을 거 같네요
    (아마도 차가운 반지하겠지만... 전기장판 돌리면 따듯하겠지..)

    아무튼 알찬 포스팅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3. ㅎㅎㅎ 2015.05.14 00:01 신고

    진짜 도움 됐습니다. !!! ㅠㅠ 대출 받기 쉽지 않네요

  4. BlogIcon 1465958922 2016.06.15 11:48 신고

    잘보고가요~

  5. 정승현 2018.04.14 13:37 신고

    3년차 개발자입니다.
    제가 필요한 내용을 이렇게 개발자에게 듣게될줄이야 ...ㄷㄷ 저도 33살로 독립세대주때문에 골머리앓고있습니다.

  6. funny 2018.10.09 14:24 신고

    재밋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