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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 Lesson Note -  Feb 12 Sat 2016



오랜만에 아무것도 안하는 일요일을 보내게 되었다.


일요일 오전에는 pt와 오후에 수학 공부를 했었는데 두개가 다 취소되는 바람에 그리고 항상 있던 레슨 문의도 이번주에는 학기초라그런지 봄이라 그런지 뜸하다.


블로그에 글을 자꾸 쓰게 되는게 내가 시간과 잉여력이 남는다는 것인것 같다. 기술에 관련된 내용들 요즘은 별로 쓰게 되지 않는 것 같다. 공부를 하게 되는 원동력이 지식에 대한 욕구 열망 이런게 아니고 '지식에 대한 허세'라고 어떤 교수님이 블로그에 써놓은걸 본 것 같은데 그놈에 허세가 좀 죽은걸로 보인다.


이번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 이벤트를 보면서 허무함도 있고 이렇게 빨리 변하는 시대에 나는 뭘 하고 있나 이런 생각도 들고 먹고 살만 해졌는데도 불안함은 가시지 않고 무기력함이 찾아오는 것을 막을 수도 없다.


요즘 회사에서 새 파트가 꾸려지고 인사에 대한(hello말고)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라서 무기력감이 더하다. 모든 일이 항상 잘 풀리기만 하겠느냐마는 하는 일이 잘 안될때는 이런 무기력감을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ㅇㅇ


안풀리는 일들은 나에게 겸손한마음을 생기게 해주고 조금 더 인내하게 해주며 나를 괴롭혀서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맹자 고자장에 써있는데 이제는 제법 나를 화나게 하는 일들과 나를 괴롭히는 것들에 대해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런 고통들 외로움들이 기본 아니겠는가. 2015년은 너무 살기가 좋긴 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이 잘 풀리고 기분이 좋으면 실수를 하기가 딱 좋고 무리를 하기되고 몸이 다치기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태가 전혀 나쁜 상태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그냥 그런 것이다 햇볕이 쨍쨍해서 가물은 땅 위에 천둥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휩쓰는 상황이다.


내일은 아무 일정이 없기 때문에 혼자 푹 잘 쉬어보려 한다. 매일 놓치고 있었던 세면대를 닦고 욕실 바닥을 닦는것도 하고 쓰레기도 좀 버리고 흠... 옷 정리도 하고 블러드본도 진행좀 하고 해야겠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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