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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처음 하는 직딩이 처음 탁구 배우기 - 제33편 승부와 승부 감각 승부 스트레스



탁구는 목표가 내 체력을 기르는게 목표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노력을 하고 승부의 짜릿함을 볼 수 있는 오락성까지 가지고 있는 운동이다.


상대방과의 선의의 경쟁 구도가 탁구 한판에서 펼쳐지고 희노애락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집중을 하면 다른 온갖 잡 풀기 어려운 문제에 대한 걱정과 날씨는 추워지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는가 하는 불안한 마음들 잠시나마 잊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집중해서 탁구를 치고 실력이 부족하던 운이 부족하던 체력이 부족하던 졌을 때는 그 상실감이 면역이 되기 전까지는 꽤나 흠짓흠짓 아프다. 왠만한 경쟁들은 피해가면서 여태까지 살아왔던 것 같다. 승리에 집착은 하지만 그걸 얻어낼 만큼 에너지가 넘치지 않았던 것 같다.


탁구를 치다보면 집중을 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패배했을때 그 상실감을 피하고 싶기도 하고 스매쉬를 한대 맞으면 정신이 번쩍 들면서 심장이 뛰고 흥분이 된다. 짜릿한 기분을 느낀다.


이 짜릿한 기분은 에너지를 많이 태우는 것 같다. 탁구에 집중을 하게 되면 탁구를 치고 나면 몸이 피곤한건 아직 잘 못느끼겠는데 머릿속이 엄청나게 지친다. 일이 덜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건 경쟁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탁구를 치면 공도 덜 날카롭게 들어가고 눈빛도 적당히 흐트러진 눈빛이고 집중력도 덜 소모하는 것 같다.


이기고 싶으면 '경쟁'이라고 생각하고 집중을 하고 눈빛을 바꾸고 기운으로 상대방을 한번 누르고 경기를 뛴다. 그러면 몸이 나도 모르게 막 움직이고 공도 잘 들어가고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이게 승부 감각인 것 같다. 여태까지 내가 별로 느껴보지 못했던 그런 감각 그리고 이기던 지던 결과가 나오면 다시 눈빛을 풀고 상대방을 눌러버리고자 하는 마음을 풀고 집중력도 다시 흐트러 트린다. 탁구 게임을 연속해서 여러 사람과 많이 하면 몸이 힘들다기 보다는 에너지가 소모되는 느낌이 든다. 이게 승부 스트레스인 것 같다.


탁구 게임을 많이 한 날은 일이 확실히 덜된다.


탁구를 계속 치긴 할 것이다. 운동이라는 것은 꾸준히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 운동 안하다고 몸이 갑자기 불거나 체력이 갑자기 떨어지진 않지만 미래에 분명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ㅇㅇ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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