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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처음 하는 직딩이 처음 탁구 배우기 - 제18편 이동 하면서 포핸드로 공 받는 연습



탁구를 시작한지 4개월차에 들어왔다.


이제는 제법 랠리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이제 회사에서는 나랑 복식을 선듯 해주기도 하고 맞놓고 복식을 하자고도 하는 등 4개월 전에 나를 처음 보고 지금 보는 사람이라면 걔가 나라고 믿지 못할 정도로 탁구가 꽤나 많이 늘었다.


근데 아직도 탁구장에서는 탁구를 잘 치는 편이 아니기 때문이긴 하지만 4개월 전이나 지금이나 '조언'을 듣는건 똑같다. 


본인들 딴에는 나 좋으라고 해준다고는 하는데 정말 나한테 도움을 주고 싶으면 10분이라도 나랑 쳐주는게 더 도움이 되지 조언 자체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도움이 되라고 조언을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본인 스스로 참지 못해서 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 한다.


활발하게 먼저 말을 걸고 쳐달라고 하라고들 쉽게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도 쉬운일은 아니다. 쳐달라고 하기가 꺼려지는 이유가 거절 당하는 것도 있지만 공 한두번 쳐주고 잘 안들어 가면 '조언'을 참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체로 그 분들은 내 신체적인 구조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 그렇게 하지 말라고만 한다. 내가 필요한 근육을 해당 위치에 붙이고 자세를 잡고 나서는 뭘 어떻게 하라는 말이 많이 줄어들긴 한걸 봐서는 그 분들의 조언이 맞는 말이긴 하지만 별로 도움이 안되었다고 생각한다.


'스윙을 그렇게 하지 말라고 배운대로 하라고' 이런 말만 할 뿐이다. 난 왼손이기 때문에 테이블의 오른쪽 끝에서 몸을 살짝 틀어서 공을 받아야 연습 하기가 좋지만 가운데에서 받으라고 하고, 공이 살살 오면 내가 힘을 제대로 공에 실을 수 있는 각도가 안나와서 못 받는 경우인데도 자꾸 팔을 뻗어서 스윙 하라고 했다.


몸쪽에서도 힘을 못 주는데 팔 뻗으면 근육이 안 붙은 상태에서는 공을 맞추어 넘기기가 더 힘들고 관절에 무리가 간다.


아... 이거 계속 나오는구만!!


이런 매우 척박한 싯츄에이션에서 나한테 가장 도움이 된건 탁구 머신이다.


한동안은 공이 어떻게 오는지에 따라서 라켓의 각도를 바꾸어주는 감을 익히기 위해 한 지점으로 공 속도를 다르게 하면서 포핸드와 백핸드를 받는 연습을 주로 했다.


주로 오른쪽 아래로 공이 오기 때문에 백핸드, 포핸드를 공의 속도 별로 받으면서 테이블과의 거리도 조절 하면서 공을 받는 연습을 1주일 정도 했다.


이제 제법 어깨, 이두근, 팔꿈치, 손목에 근육도 생기고 중심 이동도 제법 할 수 있게 되어서 공을 받아 넘길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다음 단계로 움직이면서 공을 받는 연습을 했다. 보통 움직이면 자세가 흐트러 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공을 따라 움직이면서 공을 받는게 잘 되지 않는다.


몸이 안되는데 자꾸 움직이면서 공 받으라고 자꾸 뭐라고 하는데 그 상황에서 별로 도움이 되는 조언은 아니었다.


일단 어깨, 이두, 팔꿈치, 손목, 악력이 어느 정도 올라 온 다음에 이동하면서 받는게 가능하다.



그리고 자꾸 몸에서 힘 빼라고 하는데 힘을 빼면 공을 맞추기가 더 힘들고 맞춰도 잘 넘어가지 않는다. 힘을 뺄 수 있는 단계는 근육이 어느 정도 붙은 상태에서 힘을 뺄 수 있는 것이다.


몸에 힘이 들어가는 이유는 필요한 근육이 아직 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힘 빼라는 조언이 운동을 처음 하는 사람에기는 오히려 안좋을 수도 있다.



아오... 진짜 뭐 못하는것 좀 바닥부터 해볼려고 하는데 뭐 이리 빡쎄냐...


아오... 아오... 아오오오오오오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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