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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처음 하는 직딩이 처음 탁구 배우기 - 제11편 단체전에 참가해 보다




탁구를 시작한지 이제 2달을 채우고 3개월에 접어 들어가.


조언을 너무 많이 들어서 멘탈이 너덜너덜 해졌다가 다시 붙기를 40번 정도 한 것 같긴 해. 그러면서 두달 동안 탁구 치는데 필요한 근육들이 조금씩 붙으면서 앉아 있을 때 자세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야.


오늘 기계랑 치면서 공 주워서 다시 던져 넣을 때 어깨에 힘이 빡 들어가면서 끝까지 탁구공이 날아가는 느낌이 썩 좋았어. 쥐구멍에도 볕들날 온다고 하다보면 좋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두달 레슨 받고 탁구장 댕기니까 조금씩 좋아지긴 하는 것 같아.


이번 주말에는 용기를 조금 얻어서 영스 탁구 동아리에서 하는 단체전에 참가 해봤어.


내 스타일이 아무것도 없이 생각도 없이 시도를 하는 편이야. 그래서 그런지 초반에 고생을 참 많이 해. 이번에 탁구도 시작하면서 진지하게 그만 둘까 하는 생각을 세번정도 한 것 같아.


동호회에서 하는 단체전은 그냥 생각없이 똘래똘래 나가기에는 조금 난이도가 있는편인 것 같아.


사진1 저 뒤에 자라목 하고 좀비 처럼 워킹하는게 나임. 그래도 이게 몸이 그나마 좀 펴진거. 1년 전에는 저 허리도 구부정 했었어. 그래도 지금은 골반도 서있고 허리도 서있잖아?



단체전은 내가 다니는 탁구장에서 토요일 1시에 열렸는데 내가 이 탁구장을 2달동안 거의 매일 나가서 익숙한 장소이기 때문에 덜 힘들었던 것 같아. 그리고 아는 사람들도 있고 해서 한두마디 하기도 하고 좀 덜 어색했어.


그런데 처음 아무 생각 없이 왔으면 정말 힘들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사진2 저 뒤에 아주 편안한 자세로 벽에 기대서 박수를 치고 있네.


탁구장이 좀 넓은 편이긴 한데 테이블이 10개였나 그래. 사람은 한 80명 온 것 같더라고. 그러니까 한번에 게임을 할 수 있는 인원은 복식반 단식반 했으니까 30명이야. 나머지 50명은 저렇게 의자나 앉을데에 앉아서 구경하고 응원하고 노가리 까고 해야 조금 덜 지루해.



사진3 이건 우리 팀 단체 사진


이번 단체전에 우리팀 12명이 참가 했어. 다른팀도 거의 비슷하게 참석 한 것 같아. 5판 3선승제로 진행 했는데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풀로 돌려서 겨우 끝났어.


6시간을 저 탁구장에서 보내야 하는거지. 내가 게임하는 시간은 많아야 두시간 정도 될거야. 사람이 되게 많거든.



사진4 드디어 내가 복식에 나갔어. 운동(발레라고 쓰고 pt라고 읽음)을 1년 6개월 정도 하고 탁구 2달 치니까 그래도 어깨가 좀 펴졌어. 어깨 사이즈는 나름 만족 하는데 이제 좀 유연해져서 잘 쓸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야.



나 처럼 처음 탁구를 시작하는 경우에는 단체전 같은 경우는 단식을 칠 기회는 별로 없는 것 같고 복식을 치게 되는 것 같아.


다행이 이번 단체전에서 복식 3게임 쳐서 2판 이겨서 아주 뿌듯해. 2달 다니지 않고 레슨도 안받고 그냥 출전 했으면 아마 팀에 민폐였을거야. 그리고 실력이 조금 모자라면 출전 기회가 어쩔 수 없이 조금 덜 생길 수 밖에 없어.


아무리 친목 도모에 승패 보다는 경기를 하기 위한 경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기는게 신나고 지면 조금 우울 & 시무룩 하기 때문에 열심히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당히 이겨서 오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


이번엔 운이 좋게 팀과 복식 파트너를 잘 만나서 내가 출전한 게임도 이기기도 했고 팀이 기분좋게 이긴 경기들이 많아서 뒷풀이 분위기가 좋았던게 너무 좋았어.


사진5 사람이 많다 보니 이런 식으로 따닥따닥 붙어서 관전을 하는거지. 자리가 모자라서 바닥에 앉기도 해. 시합 나가면 체력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


운동하는 동호회인데 생각보다 여자 회원이 많아서 놀랐어. 그리고 나도 대딩때 동아리, 대외활동, 학회 이런거 많이 해봤는데 오케스트라도 해보고 플루트 동아리도 가보고 했는데 악기 하는데는 아줌마들이 많은데 아줌마들이 쓸데없이 콧대도 엄청 높아서 좀 피곤했어. 이렇게 커플의 비율이 높은 곳은 처음이야.


탁구를 내가 생각하기에 충분히 쳤다고 생각 하면... 대략 1년 6개월 정도 불태워서 열심히 하면 나도 다른걸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대체로 그랬던 것 같아. 그래도 질리는 사이클이 남들에 비해서 한 중간정도 인 것 같아. 하나만 되게 오래 하는 사람들도 있잖아? 그런 스타일은 아직은 아닌 것 같아.


이 다음에는 댄스 동아리를 도전을 해볼 생각이긴 한데 거기는 아얘 커플로 신청을 하는 것 같던데 흠 -.- 과연?



사진6 이게 한 4시나 5시정도 되었을 때 사진이야. 좀 지친 모습인 것 같지 않음?



이번 단체전은 이겨서 재미가 있었고 탁구를 많이 치고 싶다면 단체전 보다는 주중에 탁구장에 오는게 더 많이 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 같긴 해.



요약 : 단체전은 탁구를 좀 쳐보고 동아리 활동도 좀 해보고 참가하는게 좋을 것 같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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