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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를 한다면 발레를 배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 제30편 야채가 먹고 싶어 졌다



요즘 몸에 조금씩 근육이 붙고 있고 움직이는 것도 제법 유연해져 가는 것 같다. 몸이 풀리는 것 말고도 변화가 생겨서 포스트를 써본다.


원래 야채를 잘 먹지 않았다. 김치 이런거 거의 안먹고 짠지 같은 것도 거의 손을 대지 않는다. 조금 나쁘게 말하면 초딩 입맛이고 좋게 말하면 어메리칸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ㅋㅋ 약간의 변명이기도 하지만 해외 프로젝트 나갔을 때 한달 넘게 있었지만 음식 때문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나한테 먹는거 가지고 잔소리 하던 양반들은 해외 나가면 꼭 그 비싼 한국 음식을 드셔야 할 정도로 편식이 심한 경향을 보았다 ㄲㄲ 지가 하면 로맨스고 내가 하면 불륜인거지 머 ㅋㅋ


내 주식은 탄수화물이었고 쌀보다는 라면, 국수, 파스타 같은 밀가루 위주로 먹었다. 일단 야채는 기본적으로 탄수화물에 비해 쓴맛이 들어 있는 편이다. 그냥 별로 맛이 없다. 그런데 요즘 탁구를 치기 시작하면서 몸을 많이 움직이고 땀을 흘리다 보니 야채가 당기는거다.





오늘은 최초로 식당에서 브로콜리를 내 손으로 갖다가 먹었다. 무려 8개나 먹었다!!


군대에서 몸에 식스팩이 있던 형이 식판에 야채만 가득 담아서 먹는데 보는 내가 입이서 비린내가 날 것 같을 정도로 '저걸 먹고 싶어서 먹나?', '몸 만들려고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취직한 이후로 내가 먹기 싫은건 먹지도 않았고 하기 싫은건 하지 않았는데(일 할 때 말고) 내가 자발적으로 야채를 먹게 되다니 조금 신기하기도 하다.


이게 내가 운동을 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나이가 먹어서 그런걸 수도 있다. 나도 낼 모레 서른이니까.


인과관계가 아주 없지는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내 레슨선생님은 내가 얘기 안하면 먼저 좀 물어보거나 레슨 좀 챙겨 줬음 좋겠는데 그렇게 안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여태 내가 레슨 받겠다고 했는데 안된다고 한적은 거의 없으니 안할 생각은 아닌 것 같고... ㄲㄲ


그런데 내 레슨비 쓰는건 쓰는건데 내 감정까지 소모 해야 하다니 이건 좀 요즘은 참기가 힘들다. 나도 참... ㄲㄲ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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