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운동 처음 하는 직딩이 처음 탁구 배우기 - 제1편 탁구장 등록

 

 

오늘은 회사를 쉬는 날이기도 하고 점심먹고 탁구장을 갔다가 여유가 있어서 이 글을 씁니다.

 

요즘 회사에서 탁구가 인기인데 그래서 탁구를 좀 쳐볼까 했는데 내가 탁구를 못치니까 탁구는 얼마 못치고 계속 주으러 다니기만 해야해서 탁구를 칠 기회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탁구를 잘 치고 싶어서 탁구장에 등록 했습니다.

 

 

모든 탁구장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다니는 탁구장은 1달에 8만원이고 레슨비가 1회에 20분씩 주 2회 월 8회 6만원입니다. 그래서 14만원을 내면 한달 동안 탁구를 신나게 칠 수 있...긴 xx.... 저 처럼 라켓을 처음 잡아보는 사람은 어느 정도 공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는 기계랑만 치거나 스윙 연습부터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탁구장에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퇴근하고 오시는 직장인분들이라 계속 공만 주으러 다녀야 하면 다른 공을 잘 안떨어뜨리는 분들하고 치시겠지요.

 

제법 받을 수 있을 때까지는 매일 가서 '스윙연습' & '기계가 쏴주는 공 받기' 말고는 딱히 할게 없습니다.

 

최소한 탁구장 등록을 해놓으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열심히 하게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해서 나보다 잘쳤던 분들을 한번씩 이겼을 때 그 사람들이 느끼는 약간의 박탈감을 옆에서 지켜보는 기분도 썩 짜릿한 편입니다.

 

한 1년 정도 꾸준히 연습 하면 회사에서 주고 받는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리고 가서 운동이라도 하면 체력이라도 좋아지겠지 하는 생각에서 월 14만원 구장비 + 레슨비 써보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4월 21일에 등록 했고 지금은 1달 정도 다녔습니다. 거의 스윙연습이고 한달전에 비해서는 조금은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개도 못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2-3개 정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일단 허리와 어깨에 근육이 모자라서 자세가 안나오는데 근육을 조금씩 붙이다 보면 스윙 할 수 있는 자세가 나오겠지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 목표는 탁구를 잘 치는 것도 있지만 허리를 꼳꼳이 세우는 것도 목표이기 때문에 탁구는 몇번 못쳤더라도 허리 운동은 되는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운동 처음 하는 직딩이 처음 탁구 배우기 - 제2편 탁구장 가격은 비싼가?

아무리 재미있고 맛있고 해도 너무 가격이 비싸면 즐기고 맛보는데 망설여지는게 사실이다. 

내가 가는 탁구장은 1달이 8만원이고 주말은 하루에 5천원이다.

드디어 주중에 함께 가서 쳐봤는데 6천원 이었다. 6천원 내면 하루 종일 씐나게 칠 수 있음.

당구장 같은 경우는 아무리 많이 가도 테이블당 10분에 1,000원이고 1시간 치면 6천원인데 탁구장은 몇시간을 쳐도 6천원이면 된다. 하루종일 치고 싶어도 탁구는 1시간만 제대로 쳐도 많이 힘들기 때문에 한 2-3시간 정도 치면 되는 듯.

 

당구장은 당구다이가 무겁고 관리하기 까다로워서 사실상 당구장에 가지 않으면 치기 힘들기 때문에 게임비가 이해가 가지만 탁구 테이블은 사람이 모이는 곳(회사, 교회, 군대, 시청 등)은 대부분 있는 경우가 많아서 6,000원씩 내고 가기에는 나같은 직딩들은 리즈너블한 이용 요금인 듯.

 

나는 한 20일 정도 가니까 레슨도 받고 14만원 내는데 한달에 2-3번 안가니까 걍 저 금액이 맞는 듯도 함. 한번 내놓으면 다시 돈 낼 필요 없이 한달 댕길 수 있으니까 것도 갠츈하고.

 

갔는데 아무도 안쳐주면 6,000원이 아깝겠죠?

 

 

end.

 

 

운동 처음 하는 직딩이 처음 탁구 배우기 - 제3편 탁구장 등록하고 레슨 등록한 계기

 

 

 

내가 탁구장 등록한 계기는 회사에서 탁구가 인기라서 들어온지 얼마 안됐을 때 회사 분들이랑 좀 친해지고 싶어서 치기 시작 했다.

 

처음에는 별로 칠 생각이 없었는데 치다 보니까 재미가 붙어서 치게 된 것.

 

내가 재미가 붙었을 즈음 내가 잘 못 치니까 다른 분들이 안쳐주는거다. 그래서 4월 21일에 세상 만사 모두 접어 두고 지금은 탁구를 쳐야겠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탁구장 가서 등록 했다. 레슨도 등록 하고.

 

보통 탁구장을 나 처럼 무작정 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전에 좀 쳐봤거나 운동에 제법 자신이 있어야 오는데 나 같은 경우는 그냥 무작정 찾아 간거다.

 

운동을 그냥 처음 시작한다고 보면 되는데 한달이 지나고 두달차가 되었는데도 뻗뻗한 내몸이 조금씩 나아지기는 하지만 스윙 폼이 안나오는거다.

 

대부분 잘 치는 분들이 와서 치는데 나는 잘 못치니까 쳐달라고 하기도 미안했다. 그래서 맨날 기계랑만 치는데 얘랑 치고 있으면 왜 탁구장까지 와서 혼자 치고 있어야 하는지 생각이 계속 들고 정말 승질이 머리 끝까지 나서 막 치게 된다.

 

누가 잘 치고 싶지 않아서 폼을 이렇게 내 맘대로 잡는게 아니다. 한개라도 넘겨 보겠다고 기를 써보는건데 자세 잡고 칠라면 아얘 라켓에 맞지를 않는데 어떡하라는건지 ㅜㅜ 정말 슬플 다름이다.

 

탁구를 잘 못치는 나 같은 회원은 인간 취급을 못 받는 것 같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그냥 내 피해의식일 수도 있지만 내가 느끼는게 크게 틀린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두달째 열심히 하니까 점점 공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 같고 탁구 치는데 필요한 근육들이 조금씩 붙는 것 같아서 좋긴 한데 못친다고 계속 뭐라고 하고 레슨 받냐고 물어보고 기계랑 치라고 하고 이런 얘기 계속 들어서 의기 소침해졌다.

 

나도 분명 내가 잘 하는게 있고 그걸로 돈벌이도 하고 있고 누굴 가르쳐 주기도 하는데 탁구장 오면 열심히는 하는데 맨날 못한다는 소리 들으니까 소심해지기만 한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한데 초반에 이렇게 맨날 뭐라고 하기만 하고 못친다고 실망의 눈빛을 보내고 한건 상처이긴 하다.

 

나랑 탁구 쳐줄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희망을 반쯤 포기했다.

 

탁구 잘 치고 싶다...ㅜㅜ

 

 

 

end.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