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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와 IT업계 이야기 - 제6편 IT 그리고 아무것도 없었다





꽤 오랫 동안 그러니까 2009년부터 지금 2015년까지 7년째 IT를 시작을 하고 이걸로 밥을 먹고 살고 경력은 3년차가 되었다.


지금 와서 생각을 해보면 그동안 내가 과연 무엇을 했던 것인지 아리까리 하기도 하고 막상 학생들을 가르쳐 보면 컨텐츠가 정말 너무 빨리 떨어지는걸 느끼니 뭔가 허전하지 싶어 이 글을 쓴다.


내가 해봤던 것들 맨 처음 2009년 군대에서 행정병으로 업무를 하면서 VBA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울궈먹고 있고, 2010년 개강을 하고 Java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Hello World'로 먹고 살고 있고, 2012년 SAP를 시작해서 잠시 몸담았던걸로 여태 블로그 방문자 수를 유지하고 있는 등... 대딩때 db수업 받을 때 잠깐 해봤던 php도 있고. ㅇㅇ


7년 동안을 DB에서 뭐 꺼내다가 뿌리는일을 주로 한 것 같다. ㅋㅋ 이제 이걸 내가 7년동안 했던걸 7개월도 아니고 7주도 아니고 70분 정도면 알려줄 수 있다니... 심지어 그걸 잘들 따라하는걸 보면 내가 했던게 고작 70분짜리라니 ㅜㅜ 으아.....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나이 29살 직장 생활 3년차에 전세방 하나 얻어서 평범하게 사는데는 별다른 화려한 스펙도 기술도 아니면 아주 fluently한 잉글리시 스피킹 능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DB에서 데이터를 가져다가 잘 뿌려주는 기술 딱 하나로 먹고살고 있다니 ㅜㅜ 헐헐... 정말 신기할 다름이다.


ERP는 DB에 데이터를 잘 쌓는 기술 이었던 것이고 VBA는 좀 더 user friendly하게 엑셀에서 이쁘게 데이터를 뿌려주는 기술이었던 것이다.


문과 나왔다고 쫄 거 없을 것 같다. 나 처럼 애매하다면 IT를 해보는게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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