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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용어에 대한 생각 - 제1편 '종속성' 넌 뭐하는 녀석이니?



문과 출신인 내가 개발자로 3년 넘게 일을 하면서 전산과 학부 과목 책들 다시 보다보니 용어가 확 와닿지 않아서 이 글을 쓴다.


대부분 IT책들은 번역한 책이거나 번역한 책을 참고해서 썼기 때문에 용어들이 잘 와닿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특히 IT를 하다보면 '종속성'이란 말이 많이 나온다. 앞으로는 우리가 이 '종속성'을 없애는 일들을 많이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쉽게 풀어서 써놓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쉽게 말해서 종속성은 '파일럿'과 '전투기'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전투기 조종사 파일럿


전투기



한국이나 외국이나 '멋있어 보이는 것'을 되게 좋아하기 때문에,한국만 그런건 아닌 것 같다 영국도 그렇고 옛날에 카르타고도 그랬다고 한다, 그래서 책을 쓸 때도 멋있어 보이는 단어를 쓰다보니 번역된 책들은 특히나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


'파일럿'은 '전투기'를 사용한다.


이런 말을 번역투로 대학교 교재에 쓰면


'파일럿'은 '전투기'에 종속적이다.


라고 쓴다. '돈까스'를 '포크 커틀릿'으로 번역해 놓는 식으로 번역을 해놓고 그걸 또 쓰게 되고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 했을 때 사용하는 말에서 자꾸 진입장벽 같은게 생겨버리니까 잘 해보고 싶은 의지가 자꾸 꺾이게 되는게 많이 안타깝다.


'종속성'과 '사용한다'이 말이 같은 말은 아니지만 IT에서는 '사용한다'로 시작을 해서 쓰면서 그 미묘한 차이들을 익혀나가는게 접근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파일럿'은 '전투기'가 필요하다.


이 말이 좀 더 의미에 가까운 것 같다.



IT를 하면서 항상 생각하고 듣고 하는 '객체지향', '클래스', '데이터 베이스'에도 '종속성'이라는 말이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종속성'이라는 말은 '필요하다'라는 의미가 강하다. 파일럿은 '전투기'라는게 있어야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 전투기 한대는 1천 명의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전투기'만 있다고 해서 1천명 분을 할 수 있는건 아니다.


'파일럿'+'전투기'여야만 하늘로 올라가서 작전을 할 수 있다.



'객체 지향'은 '파일럿'을 '전투기'에서 타고 내릴 수 있게 서로의 역할을 분리하는 설계라고 할 수 있다. 현실 세계에서는 비행기와 파일럿이 한몸이 될 수가 없다.


어쨋든 파일럿은 비행기에 타고 내릴 수 있어야 하고 타고 내려야만 파일럿이 밥도 먹고 집에 가서 가정도 돌보고 할 것 아닌가?




'종속성'은 별게 아니다. ㅇㅇ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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