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개발자와 IT업계 이야기 - 제1편 코딩이 되는 디자이너 연봉 +천만원





내 올해로 3년차 개발자. ERP업계에 있다가 올해 좀더 개발에 가까운 롤로 이직을 했다. 다음에 해보고 싶은건 이산 수학하고 선형대수 같은걸 꾸준히 배워서 통계쪽으로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만 일단 당장 할 일부터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고 통계같은건 지금 하는 일과도 연관성이 있으니 겸사겸사 염두해 두고는 있다.


이직을 한 회사 왓어 뷰리플 컴퍼니 되시겠다. 아침 점심 저녁을 다 회사에서 먹을 수 있고 커피머신도 있고 곽 과자를 항상 채워주고 헬스장 있고 장비 최고로 좋고 등 회사 자랑을 하려는게 아니고 요즘 회사에서 디자이너를 뽑고 있어서 이 글을 쓴다.


IT회사에서 프로그램을 다루는게 개발자라서 개발자는 인간의 몸으로 따지면 IT회사의 척추 같은 존재이지만 기능이 아무리 좋아도 디자인이 별로면 SAP 처럼(글로벌 소프트웨어임 비쌈 어쩔 수 없이 씀) 울며 겨자먹기로 쓰거나 화면은 다른 프로그램을 붙여서( 쉽게 말하면 성형을 함 ) 디자인을 예쁘게 바꿔서 쓰는 등 SAP는 워낙 기능이 좋아서 쓰지만 어중간 하면 당연히 외면을 받는다.


개발자의 위상만큼 디자이너의 위상도 올라가고 있는 시절이지만 디자이너가 코딩도 약간 된다면 정말 찾는데가 많을 것이다.


디자이너한테 높은 수준의 코딩을 요구하는 곳은 별로 없다. '퍼블리셔'라는 롤이 존재 하기 때문에 굵직한 작업은 퍼블리셔가 하는 것이고 디자이너는 업무를 이해하는 수준과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 HTML, CSS한줄 정도 코딩할 수 있는 능력이 되면 그만인 것이다.


디자이너한테는 이쁜 디자인을 원하는거지 어려운 수준의 코딩을 원하는 회사는 없다고 보면 된다. 우리 회사에서도 디자이너 뽑을 때 '그림 베이스'에 약간의 코딩이 가능한 수준이면 되는데 코딩은 잘 못해도 된다. 


그런데 IT회사에서 디자이너를 하려면 '개발'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코딩'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약간의 코딩 능력을 요구한다. 이 '코딩 능력'을 갖추기가 어렵냐? 그것도 아니다. 한 8주정도 공부 하면 그냥 평범한 디자이너라도 +1,000만원 짜리 여기저기에서 부르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데 안타까울 다름이다.


내가 개발자라서 쉽게 이야기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럼 니가 초상화 한장이라도 그려보던가' 하면 나도 할말이 없긴 하다. 나도 드로잉을 배워서 순서도 같은걸 예쁘게 그리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펜하고 친숙해지는데만 해도 1년이 넘게 걸렸다.


나이가 40줄 가까운 디자이너면 모르겠는데 우리 처럼 연차 얼마 안된 디자이너들은 코딩 몇줄 충분히 배워볼만 한데 다들 안배우려고 하는 분들이 많다. 당장 필요 없고 배우려면 신경도 써야 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바쁜데 뭘 이런것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긴 한다. 배워 놓으면 그게 고스란히 이직 기회나 연봉에 반영이 될 것인데 안타까울 다름이다.




초등학생들한테 코딩을 가르치는 학교



요즘 사회적 분위기도 점점 '코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옛날에는 '윈도우'를 '컴퓨터 학원'이라는 곳에 가서 배우던 시절도 있었다. 앞으로는 간단한 코딩 정도는 구구단 외우듯이 누구나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코딩을 조금씩 배워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ㅇㅇ ㄹㅇ 그러하다.





end.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