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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집중력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그런지 하루에 4시간 이상 집중해서 코딩했던날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프로젝트를 하면서 코딩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서 이번주에는 하루에 4시간 넘게 코딩에 매달려서 개발을 했던 것 같습니다.

 

1주일에 30시간 정도를 집중해서 코딩을 해본 것이 정말 오래전인 것 같습니다. 한 4년쯤은 된것 같네요.

 

2017년인가 AWS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클라우드로 바로 전환 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IT기업들과 개발자들이 클라우드 경험치 정도는 쌓으려고 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래서 DevOps라는 롤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동안은 AWS를 익히고 거기에서 환경 세팅하고 개발자가 인프라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코딩을 하는 시간이 하루에 절반이 안되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MSA컨설팅에서 Solution Architect를 달고 프로젝트에 들어갔으나 정작 고객님이 원하신 것은 Application Architect였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쿠버네티스나 CICD는 제가 거의 손을 안대고 이번주는 개발에 온 집중을 다 한것 같습니다.

 

역시나 제가 끼고 살던 바이블인 토비의 스프링3를 참고 하면서 이번 고객사에서 처음 본 헥사고날 아키텍처를 적용해서 어떻게 하면 유연하고 확장이 가능한 코드를 만들지 정말 고민고민을 하면서 코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원하는 기능의 100%까지는 아니지만 90%정도는 완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쪽 DB에서 뽑아다 저쪽 DB에 넣는 배치성 프로그램인데 테이블은 6개였으나 한개의 테이블이 3개로 나누어지면서 구조 개선을 하고 기존에는 MyBatis를 썼으나 JPA로 전환하는 중간 단계의 작업 이었습니다.

 

오랜만에 Java로 개발을 하니까 뭔가 신선한 것 같았습니다. 스프링부트가 처음 나왔을때부터 썼던 것 같은데요 지금 쓰는 버젼은 2.6.6인데 전에 비해 많이 매끄러워진 느낌 입니다. 4년 전에는 지금 만큼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피해갈 수 있는 문제를 직접 부딪히면서 겪어서 그랬을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입니다.

 

하루에 7시간 정도 4일 작업한것 같은데요 제가 짠 줄 수는 들인 시간에 비해서는 그렇게 길지 않더라구요. Pull Request보낸 코드를 다시 보니 오브젝트 매핑한 코드들만 길고 비즈니스 로직은 얼마 안돼서 일한티가 별로 안나서 좀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오랜시간 코딩을 했더니 퇴근하고 나서 집에 가면 기운이 없었습니다. 출근해서 퇴근할때까지 집중해서 코딩 하면 어떻게는 문제의 해결 방법과 가까이는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를 발주하신 고객님께서는 매일 개발자가 아니라고는 하시지만 개발에 대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이해가 있습니다. 특히나 어플리케이션의 구조와 TDD로 직접 비즈니스 로직을 확장이 손쉽게 가능한 구조로 만드셨다는 것 자체가 이미 높은 수준입니다.

 

개발자로서 이런 고객님들만 만난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빠르고 간결한 의사 소통과 감정을 빼고 하드 스킬만으로 하는 대화 그리고 일 할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마련해주는것 등 제가 뛰어본 프로젝트 중에서는 가장 괜찮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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