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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취업

개발자 싱가폴로 이직하기 - 제24편 다시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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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싱가폴에 도착한 날은 2020년 1월 20일 입니다. 그리고 바로 코로나가 터졌지요. 지금은 2021년 2월 13일 설 연휴 기간 입니다.

 

'제 개발자 싱가폴로 이직하기' 시리즈는 이 글이 마지막이 되겠지 싶습니다.

 

제가 한국에 다시 돌아온 것은 2020년 5월 20일 입니다.

 

싱가폴에서 집까지 구해서 살다가 코로나 때문에 싱가폴의 마트를 제외한 모든것들이 셧다운 되어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7월까지 6개월간 등록 했던 어학원도 2달만 오프라인 수업을 듣고 2달은 잘 되지도 않는 인터넷 강의로 들어야 했고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 5월 20일 입니다. 학원비도 환불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한국에 오자마자 2주 격리를 했고 2주격리 후에는 알고 지내던 선배님의 소개로 6개월짜리 원격으로 프리를 했습니다. 그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꽤나 멘탈이 붕괴 되었겠지만 괜찮은 보수에 괜찮은 업무강도와 워라벨의 리모트 파이썬 데이터 엔지니어 프리랜서 자리를 구해서 정신도 추스르고 부서진 멘탈도 수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4월에 하지 못했던 결혼식 준비를 하고 11월에 결혼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혼식을 하자마자 프리랜서 데이터 엔지니어 계약기간도 끝나가고 다음 일자리도 잘 안구해져서 또 멘탈이 부서질뻔 했지만 12월에 원하는 데이터 엔지니어 롤의 괜찮은 개발자 포지션에 갈 수 있었고 이제 설 연휴에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숨이 넘어갈락 말락한 상황이 많았지만 주변에서 많이들 도와주셔서 다시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싱가폴에서 고생을 많이 하긴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던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해외로 나갈 기회가 있다면 나가고 싶습니다만 제 돈들여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가는 것은 힘들겠지 싶습니다. 넘나 힘이 듭니다.

 

제가 갔던 어학원은 한국 학생이 2/3으로 매우 높은편이었습니다. 그 분들은 저처럼 영어나 취업이 간절하지 않은 분들이어서 수업시간에도 한국어가 계속 들리는 환경이었습니다. 중국 학생분들도 많았으나 그분들도 중국어를 많이 썼습니다. 이 부분이 꽤나 아쉬웠습니다. 브리티쉬 카운슬도  가본건 아니지만 비슷했을 거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 몸값은 한국도 꽤나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가 싱가폴에서 5년차로 그 연봉을 받았다고 해도 한국에서의 지금 연봉과 비교 했을 때 그렇게 부럽지는 않습니다.

 

개발자 포지션이 워낙 롤이 많아졌습니다. 기존에는 웹개발자, DBA등이었다면 프론트엔드, 백엔드 이렇게 나누어지고 앱개발자가 생기고 클라우드가 나오면서 클라우드 엔지니어 포지션이 생기고 빅데이터 시대가 오면서 '데이터 엔지니어' 롤이 생겼고 머신러닝, AI쪽 롤도 수요가 생겼습니다.

 

이 롤들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롤입니다. 저도 ABAPer -> 프론트엔드 개발자 -> 백엔드 개발자를 거쳐 데이터 엔지니어를 하고 있습니다.

 

'싱가폴 취업 프로젝트'의 실패로 멘탈도 재정 상태도 바닥이었다면 이런 글도 못썼을 것 같습니다만 이런 내용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많이 회복되었다는 반증인것 같네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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