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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로에서 커플링을 맞추고 왔습니다. 저렴한걸 한다고 했는데도 67만원이었습니다. 종로 금은방에는 업체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 좁은 100미터 남짓 되는 거리에 금은방이 1~200개는 있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커플링이나 보려고 갔는데 딱 봐도 결혼 준비 하는 것 처럼 보였는지 예물 시리즈를 권해주고 견적을 내주었습니다.

저도 다이아 1부짜리부터 3부 5부 캐럿까지 보니 눈이 돌아가고 돈에 감각이 살짝 없어지기도 했습니다. 2~30대 아니 20대는 요즘 결혼을 많이 안하니 30대인데 30대가 20대까지 공부하고 일해서 3~8년 뼈빠지게 번 돈을 결혼준비 3~4개월만에 다 태워버리고 양가 부모님의 돈도 태우고 심지어는 빚까지 지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예물, 사진, 드레스, 메이크업, 결혼식장 등 결혼준비라는 이름의 쇼핑을 신나게 하고 나면 던전에서 몬스터 때려잡고 보상을 받는 것 같은 기분도 들지만 결국은 본인들의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시장이 형성 되니 결혼 관련 업체들, 마케팅, 영업 등 세일즈 비용도 증가하여 고스란히 결혼 비용에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남들 다 하는데 우리만 안하면 큰일날 것 같은 공포감 때문에 하기도 하고 '인생에 한번'이라는 아주 설득력 있는 말로 30대와 그 부모님들의 주머니 뿐만 아니라 빚낸 돈까지도 다 털어가는 시장과 이 사회는 뭔가 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지금 막 알아보기 시작해서 몇가지 항목만 추려 봤는데도 벌써 15가지이고 한 항목당 10~20만원씩 혹은 그 이상 드는 것들입니다. 제가 지금 빚이 2억 6천인데 빚 안갚고 이것들을 하려고 하니 넘흐나 앞이 깜깜한 것입니다. 다행이 여친이 검소해서 이 정도입니다. 주변에 이야기 들어보면 제 사정으로는 넘나 어려운 것들 이었습니다.

 

이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딸가진 부모님들이나 여자분들이나 생각은 다를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PhGrirLth8

하도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이제 30대들도 조금씩 각성을 하기 시작 하는 것 같습니다. 위에 유툽영상 보면 정말 나중에는 보지도 쓰지도 입지도 않는 것들 결혼준비 하면서 엄청나게 산다고 합니다.

제 생각은 빨리 1억을 모아서 집을 먼저 사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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