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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1학기 교재가 끝나고 19.08.27 화요일 2학기 개강을 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은 제사장적 책임론이라고 제사장이 무슨 일이 있어도 자리를 지키듯이 무슨일이 있어도 자리를 지키는 것 또한 제자의 역할 중 하나라고 배웠습니다.

 

리더형은 이제 2학기라서 적응도 되고 조금 할만 할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었는데 제 생각은 2학기야말로 진정 제자훈련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제자훈련생이고 리더가 될 것이니까 하는 이런 소속감도 제법 생기고 하는데 소속감 과는 별개로 제자훈련은 나름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정말 다음번 제자훈련을 생각하는 제자훈련생들은 다시한번 깊이 제자훈련의 무게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정도로 제자 훈련이 내 생활에 영향을 많이 줄 줄은 몰랐습니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입니다. 도저히 저는 방향을 못잡겠습니다. 제자훈련을 해나가는데도 적지 않은 내 다른 부분들을 많이 희생을 해야 합니다. 나의 1주일 동안의 집중력이라던지 시간이라던지 어쩔 수 없이 꽤 많이 써야 합니다.

 

정말 제대로 훈련을 받고 있다는게 이런 것이구나를 느끼고 있습니다. 방학 숙제도 꽤나 많았는데 이게 직장을 안다니면 또 얼마 안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하는건 꼭 잘 생각을 해보길 바랍니다.

제자훈련을 받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무게에 대해서 잘 공감을 해줄 수가 없습니다. 그냥 학원을 다니거나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차라리 공부를 하고 그걸 시험을 보고 통과와 탈락 이런게 정해진다고 하면 차라리 마음 편하고 더 집중이 잘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자훈련은 공부와는 별개로 제 무의식을 자꾸 건드립니다. 제가 배운대로 살았는지 '적용'이라는게 있는데 배운 것을 어떻게 적용 할 것인지 자꾸 물어봅니다. 병원에서 아픈데를 드레싱 하고 소독하면 따끔따끔 한 것 처럼 제자훈련은 내 자신을 자꾸 들추고 내 상처난 부위를 따끔따끔하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회복이 될 것 같으냐 하면 물론 회복이 되겠지만 아팠던 기억은 남을 것 같습니다. 환부에 드레싱을 하고 소독을 하고 이런 수준이 아니라 마취 안하고 째는 기분이 가끔 들때가 있습니다.

힘들고 아프고 불편한데 이걸 또 수박 겉핧기 식으로 하면 그건 나름대로 제가 들인 시간이 허무할 것 같습니다. 오오... 하나님 왜 이걸 하게 하셨나요? 이제는 이 질문이 듭니다. 그리고 전도서에서 배웠던 것 처럼 들판에 왔다 가는 바람 같이 헛되고 헛된 것일까요?

 

변화는 빠르게 진행이 되고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은 또한 쉽지 않다. 그리고 여기에 적응을 했을 때 나아질 것인가 하는 것은 당시에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지나고 나서 어떤 보람 같은 것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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