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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힘든 곳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가는 곳이고 십자가를 지러 가는 곳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욕망이 있고 욕망이 있기 때문에 인간인 것입니다. 종교는 그것을 역행 하라고 가르치기 때문에 위대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 청년부는 27 ~ 37 정도의 연령대의 분포를 보이지만 주로 많은 것은 30대 초 중반의 남녀들이 가장 많습니다. 남녀 성비는 남자가 1이면 여자가 2정도 됩니다.

특이사항으로는 무분별한 연애 금지, 술 금지, 담배 금지, 늦게까지 만나는 것 금지, 돈 빌려주는 것 금지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30대 초중반 혈기 왕성한 시기는 살짝 지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여유로워지고 사회성도 제법 길러지는 그런 시기의 남녀들이 교회에 와서 만나고 같이 예배드리고 박수치고 찬양하고 끝나고 성경공부하고 이런 활동들을 같이 합니다.

얼마나 사건 사고가 많으면 다 큰 어른들한테 요즘 대학생들한테도 잘 안하는 무분별한 연애금지, 술 금지, 통금 등이 있는지 매번 6개월마다 돌아오는 새 텀의 OT시간마다 저런 안되는 것들을 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조금 있습니다.

 

그래서 새 텀이 시작하는 3월 9월에는 저랑은 크게 상관이 없어 보이는 이임식 취임식 이임사 취임사 등이 많습니다. 저는 두번 해봤는데 두번 했는데도 지치는데 이걸 1년에 두번씩 몇년 동안 하신 분들도 있으니 그것이 대단할 뿐입니다.

 

교회 입장에서는 이렇게 강하게 우리가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30대 초중반 남녀들이 모이니 당연히 서로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연애로 발전하면 주변에 질투하는 사람들, 교회에 너무 열심히 다니다 보니 나이가 많아져서 하나님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 그날 피곤한데 교회나온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주 덕이 없어보이는 커플이 탄생을 하는 것입니다.

 

저도 교회에 다니면서 커플인 애들을 봤는데 서로 붙어다니고 손 끈적끈적하게 잡고 있고 제가 솔로였던 시절에는 매우 참기가 어려웠습니다. ㅋㅋ 덕이 안된다는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고 할려면 둘만 있는 장소에서 손 잡고 다니고 티내고 다니라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군중 속에 익명성이 있을 것 같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고 아는 사람이 하나 둘 생기면 누군가는 나를 보는 눈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조직에서는 어떻게 살아 남아야 하는지 어떤 것은 조심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을 해야 유리한지 등을 잘 배울 수 있습니다.

성경책에 이순신 장군이 하신 말씀과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나를 위해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꽃은 피어나고 버리면 얻어진다는 것을 꼭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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