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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업계에 대해서 - 02 SAP업계의 진입 장벽:신입


SAP업계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먼저 이야기 할게 '진입 장벽'이라니 안타까울 수 밖에 없네요.


SAP 로그인 하면 보게 될 화면.


SAP업계는 '진입 장벽'이 제법 있어요.

모두가 잘 아는 '엑셀'이 자전거라면 SAP는 항공기나 전투기라고 보면 되요.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이유는 SAP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규모가 큰 기업의 업무를 처리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상당히 추상적이에요. 그래서 초보자가 쉽게 다룰 수 없구요 데이터 하나하나가 돈이고 실제 업무를 SAP로 보다 보니 에러가 나면 안되기 때문에 조심히 다루어야 해요.


저같은 꼬꼬마 직딩 100명이 할일을 유능한 5-7년차 한명이 커버 가능하다고 할 수 있어요. 혹은 100명이 붙어서 해도 못할일을 5-7년차는 할 수 있는 그런거죠. 군대 이등병 백명이 있어봤자 전투기 정비나 조종을 할 수 없는 것 처럼 말이에요.

신입이 SAP로 업무를 보려면 어느 정도 교육을 시키고 키워야 해요. 경력 2년은 쌓아야 이제 일 좀 할 수 있겠구나 싶은 정도가 되요.


신입은 키우기가 힘들고 크는 동안은 회사에서 비용을 많이 지불해야 해요. 기본 2년동안 6천만원은 들어갈 거에요.

SAP경력자는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고 바로 부가가치를 생산해낼 수 있어요. 그래서 몸값이 신입에 비해 많이 올라가는거죠. SAP로 5년차 정도 되면 신입때보다 두배정도 몸값이 올라요. 물론 대기업은 신입부터 연봉을 많이 주기 때문에 연차에 따라 연봉이 오르지만 중소 SI같은 곳에서 시작하는 경우 연봉을 조금씩 받다가 경력자가 되면 이직 할 수 있는 기회가 갑자기 많아져요.

회사 입장에서는 연봉주고 밥 먹여 가면서 키워놨는데 투자한 것 뽑을 때 쯤 되니까 다른 회사로 가버리는 문제가 생겨요.

그러니 SAP신입을 키우려는 기업은 줄어들고, SAP로 일은 해야하니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경력자'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는 거죠.


'기업'은 자선단체가 아닌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는 영리단체이기 때문에 투자한 것보다 이익이 적은 일은 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레 진입장벽이 생긴 거죠.


진입장벽을 낮추기는 어려울 것 같고 스스로 커지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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