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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를 한다면 발레를 배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 제100편 목 스트레칭


https://en.wikipedia.org/wiki/Sternocleidomastoid_muscle


요즘에는 이 근육을 늘려주는 운동을 하고 있다.

헬스장에서 pt를 해줬는데 목 뒤 근육은 길어져있고 목 앞 근육은 짧아져 있다고 해서 길어진거를 짧게 하는 운동은 따로 없는 것 같고

짧아진걸 늘려줄 수는 있어서 앉으나 서나 계속 늘리고 있는 중이다.


이 근육 이름은 넓은목근(광경근) 이라고 하는 것 같다. 내가 관련 전공이 아니라서 정확한지는 모르겠다만 얼추 맞을 것이다.

스트레칭 할 때 이 근육 하나만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이 근육만 빼고 움직이는 것도 아닐테니까.


얘를 늘리는 스트레칭을 하니까 등이랑 허리쪽에도 자극이 가면서 연결된 근육쪽 운동이 같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한발로 서는 자세인 아라베스크(arabesque) 같은걸 할 때 약간의 안정감이 생겼다.


http://mysoncandance.net/2013/06/how-to-take-audition-photos-of-your-dancin-boy/


자세 같은거 발레 무용수들 처럼 잡고 싶은데 내가 하루에 움직이는 시간이 엄청 적기 때문에 그나마 퇴근하고 헬스장 가서 한시간 운동 하니까 그나마 현상 유지를 하는거지 요즘엔 거의 식물이다.


점심, 저녁은 다 맥딜리버리 시켜먹는다. 밖에를 나가지 않음.

지금 2주 되가는데 한달을 이렇게 먹어보고 몸무게랑 체지방률 변화가 어찌 되는지 지켜볼 생각이지만 맥도날드가 살찐다는 것에는 별로 공감이 안된다.


먹고 싶은걸 먹고 싶을 때 먹으면서 살도 빠지고 자세도 좋아지고 뭐 하나 포기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런걸 알아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내가 2006년부터 10년 넘게 어떻게 하면 자세를 펼지를 고민 하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기 때문에 이걸 최소화 하고 싶기도 하다.


http://m.blog.naver.com/bike_story/220648091800


목 스트레칭을 하면서 좌골(궁둥뼈)로 앉는게 약간 더 된다. 발레 할 때 원장님이 이야기 해주셨던 그 뼈가 이 뼈인가 싶다. 사이드 스트레칭 할 때 바닥에 닿는게 이뼈인 것 같다.


이 뼈로 앉아야 된다고 하셨는데 앉은 자세에서 등하고 골반이 90도가 안나오고 뒤로 기울어지면 100도 ~ 110도 사이로 척추가 바로 서지 못하는 구부정한 자세가 약간 교정이 된것 같다.


http://corewalking.com/tucking-the-pelvis-and-kyphosis/


왼쪽 같은 자세에서 오른쪽 같은 자세로 가려고 노력 중이다.


위 짤에서 왼쪽 같은 자세를 영어로는 쓰로아식 케이포시스(thoracic kyphosis) 한글 번역은 '흉추후만' 이라는 자세이다. 가슴쪽 척추가 뒤로 치우쳤다를 네글자로 줄여놨다.

뒤에 '증'을 붙여서 '흉추후만증'이라고 부르면 흉추가 뒤로 많이 가서 문제가 생긴 상태 정도가 되지 않나 싶다.


http://wisemanhospital.com/contents/spine.html


척추가 경추, 흉추, 요추, 미추 순서대로 목, 가슴, 허리, 꼬리 이렇게 헬스장 가니까 4부분으로 나누더라.

흉추후만증은 가슴쪽 척추가 뒤로 가있는 자세인데 내가 딱 이 흉추후만인 것 같다.


복합적인 원인이 있겠으나 앞쪽 가슴 근육의 길이가 짧아져서 그 보상 작용으로 흉추쪽 근육이 길어지는게 원인이라고 한다.

IT를 하는 개발자의 경우 이 가슴 근육을 쓸 일이 따로 운동을 해주지 않으면 생계 활동이랑은 관련이 별로 없기 때문에 없다.

http://www.wbkn.tv/news/articleView.html?idxno=4294


내가 초딩 3학년 그니까 10살부터 지금까지 20년 동안 컴터를 끼고 살고 있고 지금은 이걸로 밥벌이를 하고 있어서 신경을 안써줬더니 자꾸 자세가 안좋아졌는데 이번에 헬스를 댕기면서 어디가 짧아졌고 어디가 길어졌고를 pt 할 때 마다 들어서 문제점 인식은 한 상태이다.



그리고 인식 뿐만 아니고 의식 적으로 해당 부위 운동을 해주고 있어서 태어나서 역대 가장 다리 들어올리기가 잘 되는 상태이다.


타고 나기에도 몸이 튼튼하거나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서 더욱 근육 발달이 안되어 있었는데 프로젝트 뛰다가 너무 체력이 달려서 이대론 죽겠다 싶어서 관심을 가진지 3년째 조금씩 복구 중이다.



잘 복구를 하면 이 노하우를 살려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IT인 체형 컨설팅 같은거 해보면 어떻겠지 싶다. 내가 운동을 해보니까 운동 못하는데 운동 좀 가서 해볼려고 하면 선생님들이 날 보면서 매우 답답해 했다 이건 매번 그랬다.


운동 선생님들을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면 물론 개발자가 엄청 답답 할 것이긴 하다. 각자의 전문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이런데에서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익숙한 쪽으로 점점 치우치게 되는 것이다.


요즘 내가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알바를 하고 있는데 반대로 개발자를 대상으로 자세 교정하는걸 가르치는 알바도 나중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나는 운동을 못하고 근육 발달이 덜 되어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그나마 조금은 더 잘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의 장점이자 단점인 타고난게 별로 없다는게 때로는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이렇게 굉장히 이과적인 방식으로라도 내 몸을 복구 하면 발레 학원 다시 갔을 때 덜 혼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근대 다시 돌아 갈 수 있을까?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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