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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처음 하는 직딩이 처음 탁구 배우기 - 제32편 왼손 오른손의 균형



인간은 균형미를 좋아하기도 하고 눈도 좌우 한개씩 두개 팔다리도 좌우 한개씩 두개 뇌도 좌뇌 우뇌로 나누어져있는 등 연예인들도 안면 비대칭이면 안면윤곽 교정을 하고 치아교정 하는 사람들 엄청 많고 등등


균형이라는 것이 인류의 생존에 꽤나 중요한 것임은 DNA가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심장이 왼쪽에 있고 왼손잡이보다 오른손잡이가 많은 이유가 심장을 벽쪽에 놓고 위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설이 꽤나 설득력이 있게 들리듯이 오른손 잡이, 왼손 잡이가 있고 대부분이 오른손 잡이이다.


내가 6개월 전 아니 7개월전인가 탁구를 처음 입문 할 때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보다 2점 정도 유리하다고 하여 어차피 배우는거 시작을 아얘 왼손으로 했다.


탁구 실력이 점점 늘고 근육이 붙으면서 이제는 내 손목이 내 허리와 어깨가 만들어내는 원심력의 부하를 잘 못견디는 것 같아서 손목 관절이 시큰시큰 하다. 왼손으로 라켓을 쥐고 치다 보니 그리고 오른손잡이와 주로 치므로 왼손 백핸드를 주로 친다.


공은 쎄게 오고 라켓도 안사고 동아리에 친한 형님이 안스러워서 본인이 쓰시던걸 물려받아서 앞쪽 러버만 바꿔서 치고 있는 지금 이제 슬슬 백쪽 러버도 바꾸어주어야 겠지 싶을 정도로 왼손으로는 미세한 컨트롤이 제법 걸음마 단계 즈음에는 온 것 같다.


돌아보면 내가 쉐이크 핸드로 치는 것 자체를 건방지다고 하던 분도 있고 더군다나 꼭 왼손으로 쳐야 한다는 둥 실력이 늘지 않을거라는 둥 주변에서 미리 판단을 내리고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찔러대는 따끔한 이야기들을 가슴에 품고 7개월째 탁구장을 다니며 하루 평균 3시간씩 7개월 정도 치니까 이제는 어느정도 공도 좀 받고 서브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하고 이따금 걸리는 스매쉬로 상대방을 심쿵하게 만드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내 29년 낼 모레 서른 짧은 인생에서 첫 구기종목인 탁구이고 하는 일이 하는일인지라 몸에 근육이 생기고 균형이 잡히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내 몸과 마음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일들이듯 몇번의 몸살과 매일 겪는 근육통은 그러려니 하면서 때로는 아프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설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애초에 왼손으로 시작한게 이놈에 균형을 맞추어 보겠다는 본능적인 감이었을 것이고 요즘에는 비교적 섬세한 왼손 대신 탁구 말고 밥먹고 글씨쓰는데 익숙한 오른손으로도 탁구를 다시금 익히고 있다.


왼손으로 서브하고 오른손으로 스매쉬 때리는 등 왼손 손목이 시큰시큰 하기 때문에 빠른공은 오른손으로 치게 되더라.


굉장히도 특이하게 탁구를 입문은 하고 치고 있으며 나보다 탁구장을 늦게 다니기 시작한 신입분들한테도 곧 따라잡힐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해서 조바심이 나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내기 탁구에서 나름 선전하고 있는 내 모습과 바닥에 앉을때에 어깨를 잡고 있을 수 있는 안정감 같은것에서 묘한 성취함을 함께 느낀다.


자의반 아닌것 반 왼손 쳤다 오른손 쳤다 왔다리 갔다리 한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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