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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를 한다면 발레를 배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 제27편 체력이 좋아졌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옛날에 나 초딩때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좀 식상해서 잘 안쓰는 것 같고 '체력은 연봉이다' 이런 정도의 이야기는 좀 쓸만 하지 싶다. 발레 시작 하고 춤은 몸이 안되서 별로 배우지도 못했고 pt만 하고 스트레칭 위주였는데 몸이 풀리니까 춤은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어가는 것 같으다.


직딩은 체력만 잡아도 발레를 할만 하다고 요즘 느끼기 때문에 이 글을 쓴다.



우리 직장인들은 대부분 가만히 앉아서 일을 하기 때문에 자꾸 움직여 주지 않으면 '근육'이 빠지면서 체력이 줄어든다. '근육'은 군대 같은 녀석들이라서 유지하려면 비용이든다. 칼로리가 많이 필요한거다. 나도 발레를 하면서 여기저기 잔근육들이 붙으면서 몸에서 요구하는게 많아졌다.


물론 일도 두배 이상 하는 것 같은데 몸을 안움직여도 머리가 계속 돌기 때문에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컴퓨터도 가만히 있지만 오래 쓰면 뜨거워지고 특히 연산을 담당하는 cpu는 계속 뜨겁기 때문에 쿨러가 항상 도는 것 처럼 머리도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생각을 많이 하면 칼로리 소모가 크다.


그런데 뇌는 포도당밖에 쓰지 않지만 우리가 먹는 영양소들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아니겠는가? 얘네들을 포도당으로 바꾸려면 그것도 에너지가 필요하다. 지금 회사는 과자를 매일 아침 경영지원팀에서 채워놓고 가는데 확실히 과자나 사탕 같은게 체력 소모가 많으면 계속 당긴다.



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과자 화이트 하임. 회사에 항상 충분히 비치가 되어있다 ^^ 음흠흠흠 ^^



몸에 근육이 있고 대사량이 높아야 몸에 있는 에너지들을 뇌에서 제대로 뽑아 쓸 수 있는 것 같다. 단순작업 말고 집중력이 많이 필요한 일들 처음 하는 일을 한다거나 '설계', '기획'등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 누군가는 했을 것이고 좋은 도구들이 많긴 하지만 내가 처음 하는 일은 리소스가 많이 필요 할 수 밖에 없다.



일을 하면서 가장 피곤한 순간은 내가 산출물을 쭉쭉 뽑아낼 때 보다는 가만히 머리 굴리면서 설계와 관련된 작업을 할 때가 피곤하지 싶다. 개발하는 일도 직접 산출물을 만들어내는 '코딩'은 설계나 아니면 어떻게 작업을 할지가 머릿속에 있다면 정말 상대적으로 금방 끝나는 작업이다.


하지만 작업을 어떻게 진행할지, 얼마나 걸릴지, 무엇을 어떻게 만들지를 정하는 '설계'는 금방 안된다. 이걸 그래도 몸에 무리를 덜 주면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해서 몸 값을 올리려면 나는 '체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 했고 그래서 선택한게 '발레'였다.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아팠고 체력이 금방 떨어졌다. 서 있을 때도 가슴을 펴고 어깨를 펴고 등을 펴고 잘 서있지도 못했다. 그래서 가슴을 펴고 허리를 펴고 어깨를 펴고 등을 펴고 싶어서 발레를 시작했는데 이게 점점 효과가 생기더니 1년이 지난 지금은 확실히 모든게 좋아졌다.





http://blog.daum.net/yyg9492/727



없어진줄 알았던 이 쇄골, 목, 근육들이 이제는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근육이 붙으니 체력이 좋아졌고 체력이 좋아지니 집중력이 좋아졌다. 그래서 성격도 좀 더 밝아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집중해서 일을 하다보니 퍼포먼스도 좋아지고 내가 발레를 하면서 돈을 참 많이 쓰긴 했지만 분명 투자한 것 이상으로 연봉도 올랐고 물론 발레를 했다고 경력이 쌓이는건 아니지만 오른 연봉을 체력으로라도 감당을 할 수 있으니 ㅇㅇ 그리 아깝지가 않다.



할만 한 듯.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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