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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해서 해외 가자] 05 하이델베르그 여행(최종) - 철학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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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3 - [해외출장여행] - [SAP해서 해외 가자] 04 주말 하이델베르그 여행 - 의학의 도시 하이델베르그



드디어 마지막 편이다. 마지막 편이니 짧게 쓰려고 한다.

제4편 도서관 박물관에 이어서 써보겠다.

도서관 박물관의 지하다. 여기도 뭐가 있는 듯. 그런데 학생들만 들어가는 것 같아서 안들어 갔다. 다른데 가보고 싶기도 했고..


도서관 박물관을 일단 나와서 다시 대학교가 있는 쪽으로 간다.


그냥 흔한 하이델베르그의 골목.


다시 번화가로 나왔다. 아까보다는 햇볕이 덜 뜨겁다.


직업 특성상 매일 앉아만 있는 시간이 많은데 오늘은 계속 걸으니 땀나고 목마르고. 해서 3천원 짜리 슬러시 사먹었다. 저거 한컵이 3천원이라니. 유럽 물가는 진짜 비싸다.


라인강의 지류인 네카르강이다. 여기서 심심찮게 뱃놀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건 좀 더 밀어서 찍은 것.


단체로 뱃놀이만 하는건줄 알았는데 시합도 하는 것 같다.


흔한 하이델베르그의 건물. 모든 건물이 다 이렇게 생겼다.


다리위에서 본 네카르강. 여기에도 오리보트 같은것 띄워놓고 관광객들 즐기도록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나..


독일 바바리안 성님들이다. 야만용사의 후예 답게 몸집이 크고 힘도 세고..


뱃놀이 하면서 야영도 같이 하는 것 같았다.


왜 이 길로 가냐면 하이델베르그는 '철학자의 길'에 가려고 다시 강도 건너고 한거다. 저 멀리 아까 갔던 '하이델베르그 성'이 보인다. 이길을 조금 더 가다가 한 폴란드 누나한테 길을 물어보니 철학자의 길까지 안내해 줬다.


저기 가운데 보이는 누나가 길 안내해준 폴란드 누나다. 폴란드에서 독일로 건너와 유치원 교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가 철학자의 길이다. '계몽주의'로 유명한 '칸트'가 걸어다녔던 길이라고 한다. 저 길을 걸으면서 칸트 할배는 계몽주의 사상을 머릿속에서 정리 했을 것이다.

'계몽주의'가 뭐냐면 기독교가 지배하던 유럽 사회에서 맨날 '하나님 하나님'하면서 떡이나 달라고 하지 말고 '책보고 연구하고 공부 해서 문화와 기술을 발전 시켜라'라는 '생각'이다.


'철학자의 길' 계속이다. 약간 언덕져있고 뭐 딱히 볼게 없어서 한국인들은 별로 안좋아하는 코스인 것 같다. 하지만 이 길에서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생각'들이 꽃을 피워내던 곳이니 화려한 관광지들 보다 더 의미있는 코스가 아닐까 싶었다.


그냥.. 여기를 들리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올라갔다. 조금 올라가다 보니 숨도 좀 차고 땀도 났다. '도대체 이렇게 언덕을 걸으면서 생각할 겨를이나 있을까?'싶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모든 인간의 활동에 중요한 것은 '체력'아니겠는가. 위대한 가르침 중에 하나인 '불교'도 달마대사가 맨날 앉아서 불경만 외우고 있는 승려들에게 '쿵푸'를 가르치니 그 이후로 중국 불교가 꽃을 피웠듯이 위대한 생각은 건강한 몸과 함께라는 생각을 했다.


철학자의 길 주변에 집짓고 차대고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그래도 올라가는 길이고 명색이 '철학자의 길'아니겠는가. 나도 나의 미래와 인류의 운명을 바꿀 훌륭한 생각이 들까 해서 계속 헉헉 거리며 올라갔다.


철학자의 길에서 본 하이델베르그 시내 풍경. 다들 저 빨간색 지붕 일색이다.


'철학자의 길'에서 본 '하이델베르그 성'. 엠마누엘 칸트는 하라는 일은 안하고 여기서 저 성을 보면서 '사람들이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하는 개똥 철학을 펼쳤을 거다.

칸트도 시작은 미약했겠지만 인류를 '기독교, 교회'의 불합리한 지배로부터 벗어나게 해준 훌륭한 사상가가 되었다.

한국은 '철학'을 '개똥철학'이라고 비하하고, 철학과는 취직도 잘 안되고, 가장 성적 낮은 학생들이 가는 과인데 국가가 윤택해지고 발전하려면 가장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철학과'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일은 곳곳에 꽃을 많이 심어놔서 관광 수입을 짭짤하게 올리고 있는 듯 하다. 여기 철학자의 길에도 정원을 가꾸어 놓은 듯.


시내 풍경. 걸어서 반나절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도시지만 여기에서는 위대한 사상가도 나오고 노벨상 수상자도 나오고, 해부학도 발전하고. 사이즈가 전부가 아니다.


도시 풍경이 참 예쁘다.


드디어 다 올라왔다. '철학자의 길'은 그냥 흔한 산책 코스인거다. 


여기는 전망 좋은 곳. 그래서 벤치도 갖다놨다.


한국도 정말 훌륭한 사상가와 기술자가 많이 배출 되어야 같은 세금을 내고도 더 많은 혜택을 받는 강한 나라가 될텐데.. 아직 멀은 것 같다.


하이델베르그가 사실 한국의 '경주'보다 볼게 없다. 그런데 네임벨류가 있다보니 관광수입은 대단히 많은 듯 하다.

유럽의 관광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하루에 2-30만원 쓰는건 기본. 물론 한국에서 비행기 타고 2주짜리 패키지 여행 가면 1인당 500만원은 들기 때문에 막 다녀도 이득이긴 하다만. 가만히 앉아서 돈버는 '관광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인 것을 느꼈다.

누가 200만원주고 비행기 타고 가는데 15만원짜리 관람열차를 안탈까..(스위스에서..)


오후 6시인데도 해가 아직 중천이다. 유럽의 여름은 여행하기 정말 좋은 것 같다. 이제 하이델베르그를 다 봤으니 내가 사는 프랑크푸르트 옆 바쪼덴으로 귀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이델베르그 중앙역으로 오는 길. 노상에 무대같은 것 설치해 놓고 축제 같은걸 하는 듯 했다.


고딩 롹 뺀드 같은데.. 외모는 처키임..


여기를 건너가면 중앙역이다.


가는길에 요 앞에서 길을 물어봤더니 독일 사람들 너무 친절하게 잘 알려준다. 독일 사람이 안친절하다고 다들 그러는데 한국인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다.

한국인은 관광 안내소나 직원들한테 짧은 영어로 주로 이야기를 하는데, 이 사람들은 이게 직업이고 영어 못하는 사람들이 그냥 와서 '핼로~'한마디 하고 멍~~ 하니 있는 사람들을 많이 상대 하다보니 짜증을 많이 내는 듯 하다.


그런데 일반 시민들은 외국인들이 밝은 미소로 독일말도 한두마디 해가면서 물어보고 하면 자기들도 신기한 경험 하니까 신나고 영어로 몇마디 해주면 고맙다고 연신 이야기 하는 외국사람들한테 당연 잘해줄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하이델베르그 중앙역 도착. Frankfurt Hbf(프랑크푸트르 중앙역)가는 방향이라고 써있다. 여기에서 기차를 타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 도착한다.


Heidelberg Hbf(하이델베르그 중앙역)이라고 써있다. 하이델베르그에서 마지막 사진.

언제 다시 올지는 모르겠지만... 아쉬운 안녕이다. ㅎ ㅎ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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