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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다녀보자 - 제13편 교회 가을 개편

나는 서초동에 있는 대형 교회에 다니고 있다. 교회에 매주 다니기 시작한지 1년정도 되었고 많이 배우고 나의 삶도 돌아보고 좋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교회를 다녀볼만한 이유는 운동을 안하면 근육이 빠지듯이 교회를 매주 가서 들은얘기 또 듣고 또 듣고 하면서 배운대로 살아야 겠다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면 그게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교회도 사회라는 생각을 좀 하고 하면 다닐만 하다. 내 눈에 빔(들보)은 못 보면서 남에 눈에 티끌은 지적하기 쉬운게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판단 받고 싶지 않으면 남을 판단 하지 말라는 가르침도 있고 하나하나 주옥같은 가르침들이지만 내가 실천을 못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지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이러니 저러니 하는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지는 생각해볼 일이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는 법이고 콩을 심으면 콩이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고 인과율은 나름 있다. 꼭 보상이 돈이나 명예 같은걸로 단순하게 연결시키는건 어릴때나 하는 생각이다.


요즘 내가 다니고 있는 교회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하는 것 처럼 어디다가 좀 얘기라도 해보고 싶어서 여기다 써본다. 또 누워서 침뱉는 것 같아서 조심 스럽긴 하다.

내가 87년생이라 올해 나이는 32살인데 32살은 청년부다. 아 벌써 글쓰기 힘들어 ㅋㅋㅋ

청년부 팀장 목사님이 갑자기 바뀌고 다른 잘생긴 목사님이 왔고 그리고 다른 청년부 목사님중 한명은 갑자기 다른데로 가신다고 하고 교회 오래 다닌 분들이 뭐라뭐라 쑤근쑤근 하고 그러는데 나는 다닌지 얼마 안돼서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좋은일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이 교회에 와서 아주 신선한 기분을 느꼈던게 올해 2018년 3월인데 여느 내가 생각하던 교회랑 다르게 역시 큰교회는 뭔가 다르구나 싶었던게 성경 공부도 빡세게 시키고 출석 관리도 막 하고 이런게 뭔가 FM으로 해볼려고 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계속 다니고 있다. 학구적이고 비교적 고지식하게 청년부를 운영하는 것 같아서 그게 좋았다. 목사님들도 설교 할 때 아무 교회나 가면 맨날 듣는 그런 설교 말고 뭔가 재미있게 성경책을 꼼꼼히 알려주는 강의같은 설교가 내 취향하고 좀 맞아서 좋았다.

그런데 이번에 바뀐 잘생긴 목사님은 전형적인 목사님 처럼 어느 교회나 가면 설교 좀 잘 하는 목사님이구나 하는 전형적인 그런 깎아놓은 밤톨같은 목사님이라서 그게 또 분위기가 확 다르네 ㅋㅋ

이 교회를 다니면서 이 교회가 대한민국의 희망이 아닐까? 이런 생각까지 했었는데 평준화 돼는 느낌ㅋㅋ

좀 더 지켜볼 일이지만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또한 익숙해질 것이겠지만 뭔가 바뀌니까 괜한 반항심이 생긴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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