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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를 한다면 발레를 배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 제105편 인생술집에 나온 김주원

요즘에 블로그가 검색엔진에 제법 잡히는지 방문자수가 하루에 1000정도 될 때도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글 쓸때 생각나는 대로 막 썼는데 요즘은 좀 표현도 순화하고 그러는 것 같아서 이게 좋은건가 싶다만

불금에 퇴근하고 비도 제법 와서 축축하고 피곤하고 그래서 휴가도 썼고 그리고 내일 다시 발레학원을 가기로 해서 오늘은 클럽을 안가고 집으로 와서 한숨 자니까 새벽인데 TV를 보는데 인생술집 김규리/김주원 이렇게 나오는거다.

그래서 '발레의 김주원인가?' 해서 봤는데 진짜 김주원이 나와서 끝까지 다 봤다. 김주원이 나와서 그랬는지 장면장면, 순간순간 감정 등 이런거에 굉장히 집중해서 봤다.

보통 발레라는 장르의 특성상 방송으로 보면 그 감동이 덜하기 때문에 왜냐하면 무대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하는 발레는 TV앵글에 담기면 일부만 담길 수 밖에 없어서 어색하기 때문인 것 같다. TV에 잘 안나온다. 그리고 발레가 러시아에서는 대통령 딸들 손녀들도 발레 학교 출신들이 많을 정도로 많이 하는데 한국에서는 주류 문화가 아니고 매니아들의 문화라 잘 모른다. 그리고 클래식의 특성상 잘 알고봐야만 재미가 있다.

그런데 김주원은 비교적 내가 발레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tv에 많이 나오는 편이다. 네임드급 발레리나들이 김주원 말고도 많은데 예능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거. 일단은 노잼이고 맨날 훈련하고 연습하고 그런게 일상일텐데 뭐가 재밌겠느냔말이지. 내가 맨날 일만 하니까 노잼인 것 처럼.


김주원은 카메라발을 잘 받는 것 같다. 반신샷이 엄청 예쁜 듯. 위 짤에서 보듯이 무대에서 보면 TV에서 보던 그 사람인가 싶을 정도다. 그녀의 장점은 무대를 압도하는 피지컬과 테크닉이 아니고 섬세한 감정표현인것 같다. 굉장히 한국적인 발레리나인것 같다. 우리나라 정서에는 이런 아기자기한게 맞을 것 같은데 요즘에는 한국 무용수들도 해외 무용수에 꿇리지 않는 피지컬로 시원시원하게 날아다니고 돌고 또 돌고 빠르게 돌고 이런게 신나고 재미있다.


난 개인적으로는 발레 공연을 볼 때는 섬세한 느낌 보다는 이렇게 길고 쭉쭉 뽑히는 느낌이 보기 시원시원하고 내 스타일이다.

어쨌는 다른 발레리나들에 비해 방송에 적합한 비주얼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방송 분량이 나오니까 좀 노잼이어도 가끔씩 방송에 얼굴을 비치는 것 같다. 내가 발레를 하고 공연도 보고 하는게 아마 방송에 나온 김주원을 보면서 '발레'라는 것이 있다는걸 인지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예체능쪽은 방송에 나와야 인지도가 올라간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누가 알아주지 못하면 그게 빛을 보기가 힘들듯이 pr을 잘 하는것도 실력이고 재능이라고 할 수 있겠지 싶다.

김주원은 힙합으로 따지면 지금 쇼미더머니6에 나오는 다이내믹 듀오 정도 되려나 현 국립발레단 단장님인 강수진 선생님이 타이거 JK라면 김주원은 다이내믹 듀오 정도려나 할 듯 ㅇㅇ 굉장히 유명하고 이러고 어깨 파진옷 입고 불혹의 나이에도 무대에 많이 서고 결혼도 안하고 관리도 잘 해서 젊어보여서 그렇지 벌써 불혹의 나이를 넘겼고 30년 넘게 춤을 춘 인간 문화재급 무용수다.

그 기간 내내에도 국립발레단 수석을 엄청 오래 했고 공연도 1년에 150회를 했다니 그 당시에 그만큼 한국 무용계에 공연을 뛸만한 인재가 없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커리어다.

쓰고 보니까 소름이 끼칠 정도인데 이정도 유지 하려면 보통 노력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일단 여자는 남자들보다 근육이 잘 안붙는데 나이가 먹어서까지 저 정도 근육 유지하려면 운동량이 엄청날꺼다.

이 방송에 나온 출연자들 주에 김주원이 아마 가장 단신이었을텐데 센터에서 압도적인 포스와 비주얼로 화면에는 여배우인 김민선을 압살하는 포스를 보였다.

저 몸에는 아마 부족 지도자급 할머니 정도의 영혼이 들어있을 것이다만 눈에 보이는건 최고의 피지컬 특히나 김주원은 상체가 예쁘다고 그녀를 질투하는 동료들도 '상체가 예쁜 발레리나'이렇게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김주원이 tv에 나오는걸 볼 때마다 굉장히 불편하다. 너무 완벽해보여서 자꾸만 헛점을 찾고 싶게 만든다. 살아온 인생 자체가 그랬을테니까.

한국 발레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예능에 나와있으니까 더욱더 어색하기도 했고. '내가 왜 이런데 나와서 재롱을 떨고 있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했을 지도 모르겠다. 춤추는데에 가면 아무도 짬으로나 실력으로나 인지도로나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텐데 그렇다고 막 내려놓을 수도 없고 ㅇㅇ

수업을 하거나 공연 준비를 할 때는 이런 무시무시한 포스를 뿜뿜 풍겨대면서 할거란말이지..

가장 임팩트 있었던건 바로 이 부분이다.

화날 때 소리를 안지른다. 이말듣고 섬짓 했다. 내일 발레 학원 가서 상처 받는게 아닐까 걱정될 정도 ㄷㄷ

무섭... ㄷㄷ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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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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